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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장단콩축제' 성패는 안보관광 재개에 달렸다

등록 2019.11.06 15: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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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F로 인한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위축 심각

파주시 "평화관광 재개는 파주관광산업 전반에 상징적 의미 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25일 경기 파주시 임진각 광장과 평화누리 일원에서 열린 '제22회 파주장단콩축제'에서 한 상인이 장단콩으로 만든 된장을 선보이고 있다. 2018.11.25.(사진=파주장단콩축제추진위원회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25일 경기 파주시 임진각 광장과 평화누리 일원에서 열린 '제22회 파주장단콩축제'에서 한 상인이 장단콩으로 만든 된장을 선보이고 있다. 2018.11.25.(사진=파주장단콩축제추진위원회 제공) [email protected]

【파주=뉴시스】이호진 기자 = 경기 파주시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인한 피해가 일반농가까지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파주장단콩축제를 오는 22일부터 개최키로 한 가운데 중단된 안보관광 재개 여부가 흥행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6일 파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9월 16일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관내 모든 행사가 취소 또는 연기되면서 농작물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농민들을 위해 올해로 23회를 맞은 파주장단콩축제를 예정대로 오는 22일부터 3일간 임진각 일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아직 ASF 종식이 이뤄지지 않은 만큼 행사가 대폭 축소되기는 했지만 직거래 장터가 확대되면서 지난달 파주개성인삼축제 등 각종 행사 취소로 농특산물 판매에 어려움을 겪던 농민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2일부터 중단된 DMZ 평화관광 재개 문제가 아직도 해결되지 않아 축제 방문객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지난 2017년 파주장단콩축제가 개최된 11월 임진각 관광지를 찾은 방문객이 130만 명에 달할 정도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입증된 상황에서 ASF로 인한 안보관광 중단 등 관광산업 침체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비록 최근 오두산통일전망대가 다시 문을 열기는 했지만, 민통선 북쪽에서 이뤄지는 도라전망대와 제3땅굴, 도라산역 관광 등 DMZ 평화관광은 여전히 국방부와 주무부처에서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

파주시는 관할 1사단에 공문을 보내 지역 농민과 관광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DMZ 평화관광을 재개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아직 회신을 받지 못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경기 파주을) 역시 김연철 통일부 장관에게 DMZ 평화관광 재개를 요청하고, 국방부에도 협조 공문을 보낸 상태다.

사실상 파주지역을 찾는 주요 요인 중 하나인 DMZ 평화관광 중단 상태가 지속되면서 지역 방문객이 줄어 다른 관광지에도 크고 작은 영향을 주고 있는 만큼 이번 파주장단콩축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예상된다.

파주시 관계자는 “평화(안보)관광 재개 여부는 파주지역 관광산업에 있어 상징적인 부분이라 영향이 큰데다, 축제기간 지역을 방문하는 안보·평화 관광객들에 의한 매출도 상당해 관광 재개 여부가 성공적인 행사 개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며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주요 관광지 관광객이 줄어들어 상인과 농민들의 타격이 큰 상태인 만큼 많은 분들이 행사장을 찾아 농민과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힘을 보태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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