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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황교안 통합 제안에 "보수재건 의지 있다면 대화"

등록 2019.11.06 18:2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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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적 중도보수 신당 추진계획 변함없다"

"직접 대화 없었고 간접적으로 전해 들어"

"보수 재건 대화라면 진정성 있게 임할 것"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2019.11.05.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2019.11.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광호 기자 = 바른미래당의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의 대표인 유승민 의원은 6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보수통합 제안에 대해 "한국당이 제가 제안한 보수재건의 원칙을 받아들일 진정한 의지가 있다면 대화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저는 이미 보수재건의 원칙으로 '탄핵의 강을 건너자. 개혁보수로 나아가자. 낡은 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짓자'고 제안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와의 사전 소통에 대해서는 "개혁적 중도보수 신당을 추진하겠다는 변혁의 계획과 의지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며 "그동안 저와 황교안 대표 사이에는 직접 대화는 없었고 몇몇 분들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전해들은 바는 있었습니다만 합의된 것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화의 가능성은 열어뒀다. 그는 "앞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보수를 근본적으로 재건하는 대화라면 진정성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총선 일정 등을 감안할 때 통합 논의를 더 늦출 수 없다"며 "그동안 물밑에서 하던 논의를 본격화하고 과정마다 국민 뜻을 받들어 반영하겠다. 이를 위해 당내 통합 논의기구를 설치하겠다. 자유우파의 모든 뜻있는 분들과 구체적 논의를 위한 협의기구 구성을 제안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유 의원과 교감했는지 묻자 "직·간접적으로 소통과 협의해왔다"며 "구체적인 것은 향후 논의과정에서 열매 맺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탄핵의 강을 건너야 한다' 등 주장한 통합 조건에 대해서는 "탄핵에서 자유로운 분은 없다. 과거를 넘어 미래로 가야 한다. 그 안에 답이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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