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동국대 수시 점수합산 오류…합격 통보 14명 '불합격'(종합)

등록 2019.11.06 20:00:2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3수이상 수험생 비교내신 미적용

수시모집 실기 전형 합격자 정정

14명 불합격, 12명 합격으로 변경


동국대 수시 점수합산 오류…합격 통보 14명 '불합격'(종합)

【서울=뉴시스】심동준 박민기 기자, 김정현 수습기자 = 동국대학교에서 수시모집 실기전형 합격자 발표에 혼선이 생겨 합격 통보를 받았던 14명이 불합격으로 정정되는 일이 벌어졌다.

6일 동국대에 따르면 이 학교는 이날 오후 5시 2020학년도 수시모집 실기전형 합격자를 정정 발표했다. 학교 측은 지난 5일 이뤄진 최초 합격자 발표에 오류가 있었음을 인지하고 재검증을 통해 결과를 정정했다.

정정 발표로 기존 합격자 14명이 불합격, 불합격자 12명이 합격자로 변경됐다.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 멀티미디어공학과, 체육교육과, 미술학부 한국화전공·서양화전공, 연극학부 실기, 영화영상학과 등 7개 모집단위가 해당된다.

앞서 학교 측은 이 전형 최초합격자 161명과 예비합격자 150명을 발표했는데 이에 관한 수험생의 이의 제기가 있었다고 한다.

이후 재확인 과정에서 삼수 이상 수험생에게 비교내신 점수를 반영하지 않아 합격자 선정에 오류가 발생한 사실을 발견, 정정 조치를 했다는 것이 학교 측 설명이다.

학교 측은 "당락이 변동된 인원에 차이가 있는 이유는 2명 정원인 자리에 3명의 동점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입시 규정상 남은 정원 자리보다 많은 인원의 동점자가 발생하면 동점자 전원을 불합격 처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동국대는 이날 오전 총장과 입학처장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학교 측은 "지원해주신 수험생과 학부모님께 커다란 실망감을 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또 "합격자 발표를 마무리한 후 경위를 철저히 조사해 관련자들을 엄중히 문책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추후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입시전형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했다.

한편 지난 4일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역시 입시에서 집계 오류로 1차 합격자를 잘못 발표하는 일이 있었다. 이 학교도 로스쿨 원장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서강대는 한 지원자의 이의 제기를 받고 합격자 명단을 재검토하던 중 지원자들의 각종 성적을 엑셀에 입력하고 산술식으로 계산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파악해 정정 조치를 했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