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두 손 모은 손흥민 "다친 고메스에게 정말 미안해"

등록 2019.11.07 08:30:1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베오그라드=AP/뉴시스】손흥민(왼쪽)이 6일(현지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라지코미틱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4차전 즈베즈다와의 경기하고 있다. 손흥민은 후반 12분과 16분 골을 터뜨려 토트넘의 4-0 승리에 기여했으며 차범근 전 감독의 기록(121골)을 넘어 한국인 유럽무대 최다골 신기록(122·123골)도 함께 세웠다. 2019.11.07.

【베오그라드=AP/뉴시스】손흥민(왼쪽)이 6일(현지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라지코미틱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4차전 즈베즈다와의 경기하고 있다. 손흥민은 후반 12분과 16분 골을 터뜨려 토트넘의 4-0 승리에 기여했으며 차범근 전 감독의 기록(121골)을 넘어 한국인 유럽무대 최다골 신기록(122·123골)도 함께 세웠다. 2019.11.07.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이 자신으로 인해 큰 부상을 입은 안드레 고메스(에버턴)에게 진심을 담아 미안하다는 뜻을 전했다.

손흥민은 7일 새벽 5시(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라이코의 미티치 경기장에서 열린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의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12분과 16분에 연속골을 넣어 차범근 전 감독이 보유한 한국인 통산 유럽무대 최다골(121골) 기록을 넘어 통산 123호골째를 신고했다.

토트넘은 4-0 완승을 거뒀다.

손흥민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던 건 불과 3일 전에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지난 4일 에버턴과의 리그 11라운드에서 안드레 고메스(에버턴)를 향해 백태클을 시도해 큰 부상의 원인을 제공했다. 고메스는 발목이 부러져 수술대에 올랐다.

당시 손흥민은 눈물을 글썽였다. 심판으로부터 레드카드를 받았고, 이후 3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지만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잘못된 판정임을 시인하며 퇴장 징계를 철회했다.

퇴장이 사라졌다고 해서 고메스의 부상이 없던 일이 되는 건 아니었다. 손흥민의 마음고생은 상당했다.
【베오그라드=AP/뉴시스】손흥민이 6일(현지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라지코미틱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4차전 즈베즈다와의 경기를 마치고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손흥민은 후반 12분과 16분 골을 터뜨려 토트넘의 4-0 승리에 기여했으며 차범근 전 감독의 기록(121골)을 넘어 한국인 유럽무대 최다골 신기록(122·123골)도 함께 세웠다. 2019.11.07.

【베오그라드=AP/뉴시스】손흥민이 6일(현지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라지코미틱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4차전 즈베즈다와의 경기를 마치고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손흥민은 후반 12분과 16분 골을 터뜨려 토트넘의 4-0 승리에 기여했으며 차범근 전 감독의 기록(121골)을 넘어 한국인 유럽무대 최다골 신기록(122·123골)도 함께 세웠다. 2019.11.07.

손흥민은 경기 후, 'B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나는 여전히 이번 사고와 상황에 정말로 미안한 마음이 크다"며 고메스에게 다시 한 번 사과했다.

그러면서 "(고메스의 부상은) 정말 힘든 일이었다"면서도 "(어려운 상황에서) 나를 응원해 주는 팬들, 친구들, 동료들이 있다는 게 얼마나 큰 행운인지 깨달았다"며 "나를 응원해주는 사람들을 위해 계속 팀에 집중하고 열심히 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했다.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후반 12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후, 중계 카메라를 향해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고메스의 쾌유를 빌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