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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황교안 '보수대통합'에 "일방통행식 뚱딴지 제안…답답"

등록 2019.11.07 10:2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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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주 영입 둘러싼 국민 질문부터 대답해야"

"한국당, 보이콧 의존증 재발…정쟁 시간 없어"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인영 (오른쪽 세번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07.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인영 (오른쪽 세번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지은 윤해리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전날 보수 대통합을 공식 제안한 데 대해 "최소한의 교감이나 소통도 생략한 일방통행식 뚱딴지 제안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황 대표가 장병 갑질 장군(박찬주 전 육군 대장) 영입에 대한 책임 추궁을 피하기 위해 '묻지마' 보수 통합을 제안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공관병 갑질 인사 영입과 관련한 국민의 질문에 대한 대답이 묻지마 보수 통합이라는 것에 지극히 유감을 표한다"며 "(보수 대통합을) 제안받은 사람들도 황당해한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폭탄이 터지면 더 큰 폭탄을 터뜨리며 '시선 회피용' 폭탄 던지기를 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선거를 5달 앞두고 시험 가능성도 낮은 정계 개편에 매달리는 제1야당의 행보는 참으로 답답해보인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국민의 질문에 대답부터 해야 한다. 국민은 왜 박찬주 같은 구시대 인사를 영입인사 1호로 했는지 묻고 있다"며 "삼청교육대 망언에 대한 입장도 분명히 하시길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영입 인사는 황 대표가 확고한 자기 철학과 소신에 따라 결정한 일이다. 정치인은 자기 결정을 국민에게 설명할 의무가 있다"며 "황 대표는 제1야당 대표답게 박찬주 영입을 둘러싼 국민의 질문에 분명히 대답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의 고성과 삿대질로 촉발된 전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 파행에 대해 "한국당의 보이콧 의존증이 또 재발한 것 같다"고 일갈했다.

그는 "국회는 습관성 보이콧으로 민생과 경제 활력을 위한 예산 심사까지 중단했다는 비난을 받게 됐다"며 "강 수석을 두둔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애초 피감기관을 피의자 다루듯 한 그 문제도 문제라면 문제"라고 질타했다.

이 원내대표는 "공직자들을 검사와 피의자 다루듯 행세한 한국당도 아주 잘한 일은 아니다"라며 "백 번 제 잘못이라는 (강 수석의) 사과를 거듭 뿌리치는 모습은 과도해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일 운영위 때 사과하고 예결위에 출석해 사과하기로 했는데도 불구하고 한국당이 다시 파행을 위한 구실 찾기에만 골몰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더 이상 정쟁으로 허비할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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