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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특별수사단' 현판식 없다…내주 수사 본격화(종합)

등록 2019.11.07 17: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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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단, 별도 현판식 없이 내주 공식 출범

임관혁 특별수사단장, 사무실 출근해 업무

인선 마무리 이후 기록 수집·분석 등 초점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세월호참사특별수사단 단장으로 임명된 임관혁(왼쪽부터) 안산지청장이 7일 오전 수사단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을 나서고 있다. 2019.11.06.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세월호참사특별수사단 단장으로 임명된 임관혁(왼쪽부터) 안산지청장이 7일 오전 수사단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을 나서고 있다. 2019.11.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나운채 김가윤 기자 = 세월호 참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재수사하는 특별수사단이 별도의 현판식을 갖지 않고 내주 수사를 본격화한다. 특수단은 세월호 관련 각종 기록 수집 및 분석에 초점을 맞춘 뒤 수사를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7일 검찰에 따르면 세월호 관련 특별수사단 임관혁(53·사법연수원 26기) 단장은 이날 오전 서울고검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 인선 작업 및 관련 기록 확보 등을 진행했다.

특수단은 인선 작업 등을 마무리하고 오는 11일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별도의 현판식은 진행하지 않고, 곧바로 수사 체제를 갖출 방침이다.

특수단은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 지원을 받아 세월호 관련 수사 기록 등을 모으고 있다.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및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측 자료 등의 자료도 확인한 뒤 함께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의 양이 방대한 만큼 특수단은 분석에 먼저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기록 검토와 함께 수사 전개 방향 등도 함께 설정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특수단은 부장검사 2명과 검사 5~6명 등 10명 안팎의 검사로 꾸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대호(46·30기) 대검찰청 인권수사자문관, 용성진(44·33기) 청주지검 영동지청장의 합류는 사실상 확정된 상황이다.

전날 대검찰청은 세월호 침몰 사건을 둘러싸고 남아있거나 새롭게 제기된 의혹 모두를 규명하기 위해 특별수사단을 설치, 재수사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약 5년7개월 만이다.

특수단 설치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시로 이뤄졌다. 윤 총장은 '더 이상의 의혹이 없도록 진상이 규명돼야 한다'며 수사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윤 총장은 지난달 진행된 대검 국정감사에서도 세월호 참사 재수사 여부에 대해 "사건이 접수되면 종합적으로 잘 검토해보겠다"고 말한 바 있다.

특수단은 세월호 참사 당일부터 현재까지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서 폭넓게 수사할 방침이다. 참사 원인 및 구조 실패, 정부 대응, 이후 경과 등 모두가 조사 대상에 포함된다는 취지다. 검찰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모든 의혹을 '제로베이스(zero base)'에서부터 전면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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