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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3분기 영업익 3125억·15.4%↓…"5G 투자·마케팅비 부담"(종합)

등록 2019.11.08 11:4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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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 6조 2137억원, 영업이익 3125억원

전년 동기 대비 매출 4.5%↑, 영업이익 15.4%↓

'5G' '1G 인터넷' 프리미엄 가입자 100만 달성

KT, 3분기 영업익 3125억·15.4%↓…"5G 투자·마케팅비 부담"(종합)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5G 네트워크 투자와 마케팅 비용 부담이 올해 3분기에도 KT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다. 다만 '5G', '1G 인터넷' 프리미엄 가입자 100만 명을 동시 달성하며 수익성을 확보한 게 위안이다.

KT는 올해 3분기 연결 매출 6조 2137억원, 영업이익 3125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5.4% 감소했다. 5G 네트워크 투자와 마케팅 비용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줄었지만, 직전 분기보단 8.4% 증가했다.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했으나, 실제 고객이 사용한 무선서비스 매출은 5G 가입자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0% 상승한 1조 656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무선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는 3만1912원으로 전 분기보다 0.5% 증가하며 2분기 연속 상승했다.

KT의 5G 누적 가입자는 106만명을 달성했다. 2분기에 42만명을 모집했던 KT가 3분기에는 이보다 52% 증가한 64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전체 5G 고객 중 85% 이상은 5G 완전 무제한 요금제인 '슈퍼플랜'을 이용하고 있다.

유선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1조 1682억원을 기록했다. 유선전화 매출 감소를 기가인터넷 성장이 메우는 기조가 이어졌다.

3분기 기가인터넷 가입자는 535만명으로 전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의 60% 수준으로 성장했다. 특히 기가인터넷 서비스 중 가장 높은 요금제인 '1G 인터넷' 가입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 우량 가입자 증가로 KT 별도 기준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5% 증가하며 성장하고 있다.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3.8% 증가한 7013억원으로 집계됐다. IPTV 가입자는 3분기에 823만명을 기록하며 업계 1위를 지켰다. 가입자 증가로 부가 서비스 매출이 늘면서 별도 기준 IPTV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6.1% 성장했다. 콘텐츠사업 매출은 지니뮤직, KTH, 나스미디어 등 그룹사 성장으로 전년동기 대비 24.1% 증가했다.

3분기 누적 CAPEX(투자과정에서 지출된 비용) 집행액은 2조 952억원으로 전년대비 89% 증가했다.

KT의 5G 기지국수는 11월 개통 기준 6만 3000여개를 넘어서며 전국 85개 시·군·구·동 단위는 물론 주요 빌딩, 공항 및 KTX 등 이동 구간까지 5G 네크워크를 제공하고 있다. 연내 전체 인구 대비 80% 커버리지를 확보하고 유동 인구가 많은 주요 건물을 중심으로 실내 커버리지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KT는 인공지능(AI) 등 미래 사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국내 1위 AI 플랫폼 '기가지니'는 가입자 200만을 돌파했고, 호텔·병원·자동차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KT는 고도화된 지능형 네트워크와 AI 융합 플랫폼을 접목해 스마트팩토리, 보안, 콜센터 등 다양한 산업 현장과 업무 공간에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KT CFO 윤경근 전무는 "3분기 KT는 5G·기가인터넷 등 유무선 핵심 사업에서 한발 앞선 상품과 서비스로 프리미엄 가입자를 확보하고 효율적인 비용 집행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며 "KT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5G 기술과 AI 플랫폼 경쟁력을 더해 통신과 ICT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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