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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대학생 사망에 모교서 학생들 총장 공관·시설물 파손

등록 2019.11.08 22: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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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총장에게 경찰 폭력 규탄 촉구

【홍콩=AP/뉴시스】홍콩 시위 현장 부근 한 주차장에서 떨어져 머리를 다쳤던 홍콩과기대 2학년 차우즈록이 8일 오전(현지시간) 숨지면서 그를 추모하는 플래시몹이 열려 "경찰 해산" "당신은 경찰이 아닌 살인자"라고 쓰인 손팻말을 든 시위대가 묵념하고 있다. 차우즈록은 지난 4일 새벽 홍콩 정관오 지역 시위 현장 부근의 주차장 3층에서 2층으로 떨어져 머리에 심각한 손상을 입고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고, 병원 이송 후 두 차례 수술에도 끝내 숨졌다. 2019.11.08.

【홍콩=AP/뉴시스】홍콩 시위 현장 부근 한 주차장에서 떨어져 머리를 다쳤던 홍콩과기대 2학년 차우즈록이 8일 오전(현지시간) 숨지면서 그를 추모하는 플래시몹이 열려 "경찰 해산" "당신은 경찰이 아닌 살인자"라고 쓰인 손팻말을 든 시위대가 묵념하고 있다. 차우즈록은 지난 4일 새벽 홍콩 정관오 지역 시위 현장 부근의 주차장 3층에서 2층으로 떨어져 머리에 심각한 손상을 입고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고, 병원 이송 후 두 차례 수술에도 끝내 숨졌다. 2019.11.08.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홍콩 시위 현장 근처 주차장 건물에서 추락한 대학생이 사망한 사건에 분노한 수십 명의 대학생들이 홍콩과학기술대 총장 공관과 구내 식당 3곳, 캠퍼스 내 스타벅스 매장, 중국은행 지점 등을 공격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8일 보도했다.

앞서 이날 오후 1시께 수백명의 학생들이 홍콩과학기술대 교내에 모여 시위 중 추락한 뒤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4일만에 끝내 사망한 이 학교 학생 차우츠록(周梓樂)을 추모했다.

성난 대학생들은 교내 광장에서 구호를 외치며 웨이 샤이 홍콩과학기술대 총장이 경찰 폭력을 규탄한 것을 촉구했다.

홍콩과학기술대는 차우츠록이 8일 오전 숨지자 수업과 졸업식 행사를 취소했다.

차우는 이날 오전 8시09분 퀸엘리자베스 병원에에서 숨졌다고 홍콩 01 등이 보도했다.

차우는 지난 4일 새벽 1시께 홍콩 정관오 지역의 시위 현장 부근인 한 주차장 건물 3층에서 2층으로 추락했다. 그는 응급처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이송돼 두 차례 뇌수술을 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SCMP에 따르면 이 학교 학생들은 오후 2시께 총장 공관 앞으로 집결한 뒤 총장 공관 문에 스프레이로 슬로건을 적고 벽에는 포스터들을 붙였다. 학생들은 이후 스타벅스로 몰려 들어가 접시와 컵을 깨고 냉장고 등을 파손했다.

【홍콩=AP/뉴시스】홍콩 시위 현장 부근 한 주차장에서 떨어져 머리를 다쳤던 홍콩과기대 2학년 차우즈록이 8일 오전(현지시간) 숨지면서 그를 추모하는 플래시몹이 열려 그의 사진을 든 시위대가 행진하고 있다. 차우즈록은 지난 4일 새벽 홍콩 정관오 지역 시위 현장 부근의 주차장 3층에서 2층으로 떨어져 머리에 심각한 손상을 입고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고, 병원 이송 후 두 차례 수술에도 끝내 숨졌다. 2019.11.08.

【홍콩=AP/뉴시스】홍콩 시위 현장 부근 한 주차장에서 떨어져 머리를 다쳤던 홍콩과기대 2학년 차우즈록이 8일 오전(현지시간) 숨지면서 그를 추모하는 플래시몹이 열려 그의 사진을 든 시위대가 행진하고 있다. 차우즈록은 지난 4일 새벽 홍콩 정관오 지역 시위 현장 부근의 주차장 3층에서 2층으로 떨어져 머리에 심각한 손상을 입고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고, 병원 이송 후 두 차례 수술에도 끝내 숨졌다. 2019.11.08.

학생들은 또 구내 식당에 들어가 테이블과 의자를 넘어 뜨리고 벽에 스프레이로 슬로건을 적었다. 학생들은 교내에 있는 중국은행 지점을 공격하기도 했다.

홍콩과학기술대 학생들은 자신들이 다니는 학교 학생이 시위로 숨졌다는 사실에 충격에 빠진 모습이었다.

웡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학생은 "차우와 초등학교를 같이 다녔다"라며 "그는 어렸을 때부터 성실하고 긍정적인 친구였다"고 말했다.

웡은 "같은 반이였던 친구에게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웨이 총장이 나서서 경찰 폭력을 비난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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