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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비아이 마약수사 무마 의혹’ 결국 경찰 출석

등록 2019.11.09 11: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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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이병희 기자 =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23·김한빈)의 과거 마약 구매·흡입 혐의에 대한 수사를 무마하려고 했다는 의혹을 받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9일 경찰에 출석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범인도피교사 등의 혐의를 받는 양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앞서 양 전 대표는 6일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었지만, 이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출석하지 않았다. ‘비아이 마약수사 무마 의혹’이 불거진 뒤 양 전 대표가 경찰에 출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께 경기남부청 광역수사대에 도착해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짧게 말한 뒤 조사실로 들어갔다.

양 전 대표는 2016년 비아이가 마약을 구매해 흡입했다는 혐의와 관련해 제보자 A씨를 회유·협박해 수사를 무마하려고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 과정에서 A씨에게 변호사 비용을 대주기 위해 회삿돈을 사용했다는 혐의도 있다.

A씨는 당초 비아이에게 마약을 교부한 사실을 인정했지만, 구속영장 기각으로 풀려난 뒤 같은 달 30일 경찰 조사에서는 “대마초 흡입으로 정신이 몽롱한 상태였다”며 비아이에게 마약을 건넸다는 진술을 번복했다.

경찰은 당시 비아이 관련 내사를 했지만 A씨가 진술을 번복한 데다 다른 증거를 찾을 수 없어 종결했다. 

올해 6월 A씨는 양 전 대표의 회유와 협박으로 진술을 번복했다는 내용을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 제보했고, 권익위는 이 내용을 검찰에 넘겼다.

부실수사 의혹이 불거지자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전담수사팀을 꾸려 이 사건 수사를 맡았다.

앞서 비아이는 9월17일 경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14시간 동안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일부 혐의를 인정해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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