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 50만평 규모 정비단지 만든다…2023년 목표
인천공항공사, 美 보잉사와 합작 염두
공사, 연 1.3조원의 국부유출 막을 것
보잉사 "인천공항, 지리적 여건 좋아"
【인천공항=뉴시스】 홍찬선 기자 =인천공항공사는 오는 2023년을 목표로 추진 중인 인천공항 4단계 건설 기본계획에서 항공정비단지(MRO)를 추가 신설한다. 공사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인근에 약 1600만m2(약 50만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해 MRO 조성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사진은 인천공항에 신설되는 MRO단지 조감도. 2019.11.11.(사진=인천공항공사 제공)[email protected]
MRO는 항공기의 정비(Maintenance)와 수리(repair) 분해조립(Overhaul)하는 대규모 정비사업이다.
11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인천공항 4단계 건설 기본계획을 확장·수정하고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인근에 약 1600만m2(약 50만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해 MRO 조성사업을 진행 중이다.
4단계 건설 계획에 따라 인천공항에 MRO 단지가 신설되면 연 1.3조원 규모의 국부유출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그간 국내에서는 항공정비를 위한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해 인천공항을 취항하는 많은 항공사들이 싱가포르와 중국 등 해외에서 항공기 정비를 위탁하는 실정이었다.
【에버렛(미국)=뉴시스】 공항사진기자단 =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에버렛 보잉 팩토리에서 밥 벨리토 보잉 아시아 영업 이사가 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11.11. [email protected]
이와 관련, 밥 벨리토 보잉 영업 이사는 최근 미국 에버렛 공장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인천공항의 MRO 단지 조성에 대해 "지리적 요건이 좋기 때문에 가격과 제품 상태 등 모든 면이 갖춰지면 국제적으로 상당한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보잉사 에버렛 공장은 B747-8과 767, 777, 787등 4종류의 기종을 제작하고 있다. 보잉사의 최대 규모 공장이기도 하다.
그는 특히 한국이 MRO 단지를 조성하면 "한국의 중소기업들과 함께 해야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양한 정책이 뒷받침되는 면세 MRO 클러스터를 조성해야한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