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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사이클론 '불불'접근에 주민 수십만명 대피

등록 2019.11.10 10: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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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해안저지대에 대피소 5천곳

총 180만명 대피 예정

【콜카타( 인도)=AP/뉴시스】 인도와 방글라데시의 국경지대 방파제 위에서 보안군 경비대원들이 9일 접근하는 사이클론 '불불'로 인해 통행이 금지된 통로를 지키고 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5만명의 자원봉사자와 군경을 동원해서 해안저지대 주민 30여만명을 이미 대피시켰다. 

【콜카타( 인도)=AP/뉴시스】 인도와 방글라데시의 국경지대 방파제 위에서 보안군 경비대원들이 9일 접근하는 사이클론 '불불'로 인해 통행이 금지된 통로를 지키고 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5만명의 자원봉사자와 군경을 동원해서 해안저지대 주민 30여만명을 이미 대피시켰다.  

【다카 ( 방글라데시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방글라데시에 9일( 현지시간) 강력한 사이클론이 접근함에 따라서 정부가 약 5만명의 자원봉사자와 관리들을 동원해서 수십만명의 주민들을 저지대로부터 각지의 대피소로 피난시켰다.  이들은 저지대가 많은 삼각주로 구성된 방글라데시의 광활한 해안 저지대의 주민들이다.

이에 따라 30만명 이상이 이미 안전지대로 이동했으며 9일 밤까지 총 180만명이 대피를 끝낼 것이라고 방글라데시 재난대책부는 밝혔다.

 북인도양에서 발생한 사이클론 '불불'( Bulbul )은 벵골만을 지나 자정 쯤에는 방글라데시 남해안을 강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정부는 9일 새벽까지 5000여 곳의 대피소를 마련했다.

아예샤 카툰 기상청 부국장은 이미 해질 무렵부터 비가 쏟아지기 시작해,  사이클론의 접근을 알려주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 다카의 기상청 본부도 불불에 대해서 최고 수준의 비상 경계령을 발령했다.   불불은  순간풍속 시속74km 와 최대 시속 150km의 위력으로 이 지역을 강타할 것으로 예보되었다.

이에 따라 최대 피해지는 남쪽의 쿨나 지역으로 예상되며 이 곳은 인도와의 국경지대로 세계 최대의 맹그로브 숲이 잇는 지역이다. 해안지대에는 최대 2미터가 넘는 높은 파도가 사이클론 여파로 일어난다.

국내 TV들은 해군함정 여러 척과 해안경비선들이 만약의 비상사태에 대비해서 해안지대에 대기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사이크론은 인도 북동부에도 직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 본사를 둔 아쿠웨더 사에 따르면 불불은 열대성 저기압이 발달하면서 7일부터 세력을 강화해 8일 저녁에는 강력한 사이클론으로 발달했다. 

불불의 위력은 시속 130~140km의 강풍과 폭우를 동반하고 있으며,  대서양 상의 1급 또는 2급 허리케인과 맞먹는 강력한 열대저기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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