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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동부, 최악의 산불사태…"11~12일 불 사용 전면금지"

등록 2019.11.10 13:3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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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사우스웨일스 주 70여곳에서 산불 진행 중..최소 3명 사망

【올드바(호주)=AP/뉴시스】가뭄을 이어지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올드바에 들불이 번져 9일(현지시간) 한 소방관이 화재 진압을 위해 물을 뿌리고 있다. 호주는 1965년 이후 최소 강수량을 기록하면서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다. 2019.11.09.

【올드바(호주)=AP/뉴시스】가뭄을 이어지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올드바에 들불이 번져  9일(현지시간) 한 소방관이 화재 진압을 위해 물을 뿌리고 있다.  호주는 1965년 이후 최소 강수량을 기록하면서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다. 2019.11.09.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호주 동남부 뉴사우스웨일스(NSW)를 강타한 역대 최악의 산불사태로 인해 11일과 12일에 불 사용이 전면 금지됐다.

10일 시드니모닝헤럴드 보도에 따르면, NSW 소방 당국은 이날 산불사태가 매우 위험한 상태라면서, 추가 산불을 막기 위해 11~12일 주 전체에 불 사용 금지령을 내렸다. 금지령의 구체적인 내용은 산불 상황 및 10일 기상상황을 반영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NSW에서는 현재 70여건의 산불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이로 인해 3명이 사망했고, 지난 이틀간 주택 150여채가 소실됐으며, 수천명이 대피했다.

호주에서는 매년 여름철에 산불과 화재가 자주 발생하지만, 올해는 장기간 가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온 건조하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산불이 더욱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콧 모리슨 총리는 대피소를 방문해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산불 진화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소방대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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