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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귀 찬 '베이비 트럼프' 풍선, 흉기 공격 받아 '사망'

등록 2019.11.10 16: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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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방문지 인근에 띄워진 풍선을 30대 남성이 공격해 터트려

【터스칼루사=AP/뉴시스】미국 앨라배마주 터스칼루사의 모니시 공원에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풍자한 '베이비 트럼프' 풍선이 한 남성의 공격을 받은 후 바람이 빠져 널부러져 있다. 풍선 공격 사건이 벌어지던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인근 경기장에서 미식 축구를 관람하고 있었다. 2019.11.10

【터스칼루사=AP/뉴시스】미국 앨라배마주 터스칼루사의 모니시 공원에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풍자한 '베이비 트럼프' 풍선이 한 남성의 공격을 받은 후 바람이 빠져 널부러져 있다. 풍선 공격 사건이 벌어지던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인근 경기장에서 미식 축구를 관람하고 있었다. 2019.11.10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기저귀 찬 화난 아기로 풍자한 이른바 '베이비 트럼프' 풍선이 흉기 공격을 당해 '사망'했다.

AP, CNN 등의 보도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앨라배마주 터스칼루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대학 미식축구 경기를 관전하는 동안, 인근 공원에서 반트럼프 시위 참가자들이 공중에 띄운 대형 '베이비 트럼프' 풍선이 한 30대 남성으로부터 공격 당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한 남성이 갑자기 '베이비 트럼프' 풍선을 끌어내리더니 등 부분을 칼로 마구 찔러 터트렸다. 이 남성은 범행 후 도주했다가 경찰에 잡혔다.

남성의 신원은 호이트 도 허치슨(32)으로 밝혀졌다.

【런던=AP/뉴시스】영국 런던 북쪽 빙필드공원에서 1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난하는 의미로 일명 '베이비 트럼프' 풍선을 띄울 준비를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영국을 방문한다. 2018.0712

【런던=AP/뉴시스】영국 런던 북쪽 빙필드공원에서 1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난하는 의미로 일명 '베이비 트럼프' 풍선을 띄울 준비를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영국을 방문한다. 2018.0712


시위대 측은 허치슨이 트럼프를 비난하고 비꼬는 풍선에 화가 나 공격한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NBC에 '베이비 트럼프'를 데리고 여러 곳에 다녀봤지만, 공격 당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종류의 분노는 드믄 일"이라고 밝혔다.

기저귀를 찬 초대형 '베이비 트럼프' 풍선은 지난 해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을 방문했을 때 첫선을 보인 바 있다. 이후 여러 곳에서 이를 모방한 '베이비 트럼프' 풍선들이 만들어져 반트럼프 시위에 등장했다.

 풍선은 화난 표정의 트럼프 대통령이 알몸에 기저귀를 차고 있는 모습이다. 한 손에는 그의 트위터 습관을 지적하는 듯 스마트폰이 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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