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황교안-손학규, 청와대 만찬서 선거제 개혁 두고 고성

등록 2019.11.10 22:23:0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정동영 "황교안, 패스트트랙 한국당 협의 없었다 지적"

"손학규, 협의 응하지 않았다고 반박…대통령은 말려"

김종대 "文대통령, 국회에서 잘 처리되길 바란다고 해"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 관저에서 여야 5당 대표를 초청해 만찬을 함께하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문재인 대통령,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사진=청와대 제공) 2019.11.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 관저에서 여야 5당 대표를 초청해 만찬을 함께하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문재인 대통령,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사진=청와대 제공) 2019.11.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광호 기자 = 10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여야 5당 대표와의 비공개 만찬 회동에서 선거제 개혁에 대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의견 차이를 보이면서 고성이 오갔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이날 만찬 회동 직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거제 개혁 관련해서 황교안 대표는 패스트트랙은 한국당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여서 문제가 있다고 강하게 지적했다"며 "그에 대해서 다른 당 대표들이 실질적으로 한국당이 협의에 응하지 않았다고 반론을 제기했다. 그 과정에서 고성 오고 가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도 말렸고 저도 말렸다"며 "다시 차분해진 가운데 정치개혁 특위 진행과정을 심상정 대표가 차분히 설명했지만 그럼에도 황 대표는 한국당 입장이 무시된 채 패스트트랙이 진행되는 점에 강한 유감을 거듭 표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해찬 대표도 실질적으로 협의에 응하지 않았다고 (지적)했고 제가 내일부터라도 협상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와 누가 고성을 주고 받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손학규 대표"라고 짧게 답했다.

김종대 정의당 대변인도 이날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패스트트랙 법안 중 선거제 개혁에 대해 황교안 대표가 자유한국당안에 대해서는 정부와 여당이 논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다고 주장했다"며 "이에 일부 대표들이 반발하면서 다소 언성이 높아지는 등 매우 회담이 열기가 고조되는 부분이 일부 있었다"고 했다.

이어 "이 문제에 대해 대통령은 국회에서 잘 처리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