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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중국서부 대개발의 중심 충칭을 가다

등록 2019.11.1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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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시장 등 방문단, 양 도시 협력방안 논의

(사진= 인천시 제공)

(사진= 인천시 제공)

【인천=뉴시스】 함상환 기자 = 중국과의 교류 협력 강화에 나선 박남춘 인천시장은 애국선열들의 자취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및 광복군 총사령부 방문으로 충칭에서의 11일 일정을 시작했다.

시에 따르면 이번 충칭 방문은 지난 5월 탕량즈(唐良智) 충칭시장의 인천 방문시 초청에 대한 답방의 형식으로 성사됐다. 중국 4대 직할시 중 하나인 충칭은 인구가 3400만명으로 가장 큰 규모로,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큰 내륙 중심도시이다.

중국서부 대개발의 중심축으로 정부의 막대한 지원을 받고 있는 내륙 핵심도시로서 지난 2015년에 중국 자유무역시험구로, 2016년에는 중국 전자상거래종합시험구로 각각 지정됐다.

또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등 240여개의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한·중 교류가 증가하고 있다.
  
박남춘 시장은 탕량즈(唐良智) 충칭시장을 예방하고 양 도시 협력발전 방안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량장신구 관리위원회가 ‘IFEZ-충칭 량장신구 간 우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앞으로 두 지방정부 도시가 상호 상생과 번영으로 나아가는 좋은 선례가 될 것임에 한 뜻을 모았다.

양국의 정보통신·바이오의약·스마트시티 등의 첨단기술, 금융·물류, 인문교육 등 분야에서의 교류 협력을 추진하고, 양국의 정부·기업·싱크탱크가 공동으로 방안을 모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충칭시의 량장신구는 2010년 설립된 중국 내륙 제1의 국가급 개발·개방신구로 상하이 푸동신구, 톈진 빈하이신구에 이어 세번째 국가급 개발·개방 혁신지역이다. 포드(FORD)·지엠(GM)·현대자동차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신흥과학기술산업 관련 기업·자본·인재·정보 등이 융합된 단지를 목표로, 량장신구 내 35.7만㎡에 조성된 인터넷산업단지는 국가급 창업보육센터는 물론 기업을 대상으로 한 창업보육, 융자투자, 지적재산권, 법률사무 등 통합 지원이 이뤄지고 있어 혁신발전의 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

인천시 방문단은 충칭에 진출한 신에너지 자동차 주력사업체인 ‘소콘 그룹’과 량장신구의 ‘인터넷산업단지’등을 시찰하면서 충칭시와의 경제, 기술 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박남춘 시장은 “앞으로 충칭과 인천 소재 기업 간에 교류협력과 투자가 더욱 활발히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한 단계 더 높은 경제협력을 실현하고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강조했다.

한편 중국 관광객이 전체 해외관광객의 30% 이상의 비율을 차지하는 인천은 지난 3월 난징지역 마케팅을 통해 3000명의 중국 수학여행단을 유치한데 이어 6월초 광저우여행사 세일즈콜, 7월 시안 ‘인천 문화관광홍보설명회’ 및 인천축제 유치 협약 등을 체결하며, 중화권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 시장은 15일까지 인천시의 경제·국제협력·문화관광 부서 및 인천관광공사, 인천상공회의소, 인천지식재산센터 등으로 꾸려진 경제 방문단과 함께 충칭시 외에 GRDP가 7만2634억 위안(130조7000억원)에 달하는 산둥성 등을 방문해 양국의 기술·투자 교류·기업진출·문화관광 확대를 위한 행보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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