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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의 영동 ‘도마령’, 뛰어난 풍광과 정취로 눈길

등록 2019.11.11 09: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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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촌면과 용화면 잇는 스물네굽이 고갯길, 작은 여행지로 인기

【영동=뉴시스】단풍으로 짙게 물든 충북 영동 도마령.(사진=영동군 제공) photo@newsis.com

【영동=뉴시스】단풍으로 짙게 물든 충북 영동 도마령.(사진=영동군 제공) [email protected]

【영동=뉴시스】이성기 기자 = 가을 막바지에 충북 영동군의 도마령도 가을 빛으로 물들어 뛰어난 풍광을 자랑하고 있다.
 
840m 높이의 도마령(刀馬岺)은 영동군 상촌면 고자리와 용화면 조동리를 잇는 국가지원지방도 49호선의 외딴 고갯길이다.
 
칼을 든 장수가 말을 타고 넘었다 해서 이름 붙었으며, 전국적으로 알려진 단풍 관광명소다.
 
이맘때면 춤추듯 굽이굽이 휘감아 도는 스물네굽이를 따라 진하게 물든 단풍이 맑고 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만추의 절경을 뽐낸다.
 
현재도 울긋불긋 화려하게 물든 단풍이 가을 정취를 물씬 풍기며 오가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도마령 정상인 팔각 상용정에서 보는 이맘때의 도마령 스물네굽이는 남으로 각호산과 민주지산, 북으로 삼봉산과 천마산 등을 배경으로 한 폭의 그림과 같은 운치를 연출한다.
 
이곳에서 단풍으로 물든 도마령의 뛰어난 풍광을 카메라와 눈에 담을 수 있어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는다.
 
매년 인간 한계에 도전하며 영동을 한바퀴 도는 울트라 마라톤대회(101㎞ 구간) 참가자들도 도마령에서 바라보는 가을 풍경을 코스의 백미로 꼽는다.
 
인근에는 물한계곡, 민주지산자연휴양림 등 이름난 관광명소들이 많아 잠시 쉬어가는 작은 힐링 여행지로 인기다.
 
도마령에서 내려오면 이곳 주변의 자연이 주는 천연재료를 활용해 출출함을 달랠 수 있는 건강 먹거리도 즐비하다
 
금강 상류에서 잡은 민물고기로 만든 어죽, 올갱이(다슬기)의 담백한 맛이 담긴 올갱이국밥, 높은 산에서 채취해 부드럽고 향이 짙은 야생버섯과 산나물은 여행의 재미를 더한다.
 
영동군 관계자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이곳에 오면 여유와 낭만을 즐길 수 있다”라며 “오색 단풍이 온 산을 물들인 만추의 계절, 아직 단풍을 즐기지 못했다면 영동 도마령에서 특별한 가을 정취를 만끽하길 바란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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