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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52.5% "월급 300만원 모병제 도입, 반대"

등록 2019.11.11 09:3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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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의뢰 '모병제 도입 국민인식 조사결과'

과거 2012·2016년 비교 반대여론 첫 감소세

전지역, 보수·중도, 한국당·무당 지지는 '반대'

5060과 마찬가지로 20대, 반대 여론이 과반

3040, 진보, 정의·민주 지지층에선 찬성'절반'

【서울=뉴시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8일 CBS 의뢰로 월급 300만원 모병제 도입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2019.11.11. (사진 = 리얼미터 제공)

【서울=뉴시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8일 CBS 의뢰로 월급 300만원 모병제 도입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2019.11.11. (사진 = 리얼미터 제공)

【서울=뉴시스】안채원 기자 = 최근 정치권 내 '모병제 도입'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국민 과반은 월급 300만원 정도를 제공하는 모병제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과거와 비교했을 때 모병제 반대여론은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8일 CBS 의뢰로 월급 300만원 모병제 도입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반대응답은 52.5%로 찬성응답(33.3%)보다 19.2%p 높았다. '모름, 무응답'은 14.2%였다.

다만 과거 2012년 8월(김두관 당시 대선후보 모병제 공약), 2016년 9월(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모병제 도입 주장)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반대 의견은 올해 처음으로 줄었다(▲2012년 60.0% ▲2016년 61.6% ▲2019년 52.5%). 찬성의견은 지속적으로 증가(▲2012년 15.5% ▲2016년 27.0% ▲2019년 33.3%)했다.

모든 지역, 보수층과 중도층,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도입 반대 여론이 절반 이상이거나 다수를 차지했다. 60대 이상·50대와 마찬가지로 20대도 도입 반대여론이 다수였다. 다만 30대·40대, 진보층과 정의당·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찬성 응답이 절반 이상이거나 다수였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이 반대 여론이 59.1%(찬성 28.4%)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대구·경북(반대 58.0%, 찬성32.4%) ▲서울(52.6%, 36.9%) ▲경기·인천(50.6%,35.5%) ▲대전·세종·충청(49.0%, 22.1%) ▲광주·전라(48.7%, 37.9%) 등이 뒤따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 이상(반대 63.0%, 찬성 17.2%) ▲50대(58.8%, 28.2%) ▲20대(53.0%, 30.1%)에서 반대 여론이 높았다. 반면 30대는 찬성입장(51.0%)이 반대 입장(39.7%)보다 많았다. 40대도 찬성 응답(48.4%)이 반대 응답(42.0%)보다 많았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는 반대 75.4%, 찬성 21.1%로 집계됐고 중도층에서는 반대 58.0%, 찬성 27.7%였다. 진보층은 찬성입장이 57.0%로 반대입장(27.1%)보다 훨씬 많았다.

지지정당별로도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선 반대(84.5%)가 찬성(7.6%)을 압도했다. 무당층에서는 반대 60.6%, 찬성 18.5%로 집계됐다. 반면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찬성 입장(73.5%)이 반대 입장(24.3%)보다 우세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도 찬성 의견(53.4%)이 반대 의견(25.9%)보다 많았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8655명 중 501명이 응답해 5.8%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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