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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양의지vs크라츠, 공수겸장 포수들의 맞대결

등록 2019.11.11 10: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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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양의지, 예선 3경기 팀 평균자책점 0.33 이끌어

미국 크라츠, 예선 3경기 타율 0.625, 2홈런 폭발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 12' 대한민국과 푸에르토리코와의 평가전 1차전, 4회말 1사 2루주자인 대표팀 양의지가 강백호의 우중간 2루타 때 홈인해 덕아웃에게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19.11.01.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 12' 대한민국과 푸에르토리코와의 평가전 1차전, 4회말 1사 2루주자인 대표팀 양의지가 강백호의 우중간 2루타 때 홈인해 덕아웃에게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19.11.01.  [email protected]

【도쿄(일본)=뉴시스】김주희 기자 = '창과 방패'의 대결, 그 중심에는 공수겸장 포수들이 있다.

한국은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미국과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1차전을 치른다.

예선라운드에서 '극과 극'의 모습을 보여준 두 팀의 맞대결이다.

한국은 극강 마운드를 앞세웠다. C조 예선라운드 3경기에서 27이닝 동안 단 1실점하며 평균자책점 0.33을 기록했다. 선발진과 구원진을 가리지 않고 릴레이 호투를 펼치며 상대 타자들을 압도했다.

미국은 뜨거운 화력을 과시했다. A조 예선라운드 3경기에서 팀 타율 0.284, 팀 홈런 10개를 때려냈다. 슈퍼라운드에 오른 6개국 중 팀 타율과 홈런 모두 1위다.

철벽 마운드의 한국도, 매서운 타선의 미국도 포수의 존재감이 빛났다는 공톰점이 있다. 한국은 리그 최고의 포수 양의지(32)가 안방을 지키고 있다. 미국은 베테랑 에릭 크라츠(39)가 버틴다. 이들의 활약에 따라 슈퍼라운드 1차전의 희비가 갈릴 수 있다.

양의지는 공격과 수비를 두루 갖춘 포수로 손꼽힌다. 예선 3경기에서도 선발로 나와 안정감 있는 리드로 투수진을 쾌투를 이끌어냈다. 지난 7일 캐나다와 예선 2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 피칭을 한 투수 김광현은 "의지형은 우리나라 최고의 포수다. 100% 신뢰하고 던졌다. 앞으로의 경기도 그럴 것"이라며 두터운 믿음을 드러냈다.

방망이도 기대를 모은다. 양의지는 2019시즌 타율 1위(0.354)에 오를 만큼 정확도 높은 타격을 한다. 예선 2차전까지 무안타에 그쳤지만, 쿠바와 예선 3차전에서 2타수 1안타를 때려내 침묵을 깼다. 감을 잡은 양의지의 방망이까지 살아나면 한국 타선에도 더욱 힘이 붙을 수 있다.

미국의 안방마님도 만만치가 않다. 크라츠는 메이저리그에서 316경기를 뛴 베테랑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0.205, 31홈런 101타점.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 올해 뉴욕 양키스 산하 트리플A에서 도루저지율 38%를 올렸다.

여기에 방망이까지 터지고 있다. 미국의 예선라운드에서는 타선의 '핵' 역할을 했다. 예선 3경기에서 타율 0.625(8타수 5안타)를 기록하며 홈런 2개와 2루타 1개를 터뜨렸다. 달아오른 크라츠는 한국이 꼭 막아야 하는 타자 중 한 명이다. 포수 양의지와의 싸움이 더 흥미로워진 이유다.

한국 야구대표팀을 이끄는 김경문 감독은 양의지를 신뢰하고 있다. 김 감독은 "미국은 예선 3경기에서 홈런 10개를 쳤다고 들었다"며 "우리 배터리가 미국의 강타자를 잘 막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힘을 실어줬다.

양의지도 첫 경기에 대한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양의지는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한다. 첫 경기를 잡아야,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다"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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