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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과기대-경상대 통합 추진 마지막 '진통'

등록 2019.11.11 11:3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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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동창회 '찬반시민 대토론회 제의 했지만 무시'

【진주=뉴시스】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총동창회 대학통합 반대 기자회견.

【진주=뉴시스】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총동창회 대학통합 반대 기자회견.


 【진주=뉴시스】정경규 기자 = 오는 2021년 3월 통합대학 출범을 추진하고 있는 경남 진주 경상대학교와 경남과학기술대학교가 자율통합 추진에 마지막 진통을 겪고 있다.

경남과기대 총동창회는 11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방적인 양 대학의 통합 반대를 주장했다.

총동창회는 이날 "대학통합을 반대하는 중앙행정심판위원회의 행정심판 심의결과에 관계없이 대학 통합작업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총동창회는 일방적인 양 대학 통합 추진을 지적하며 경남과기대 대학평의원회 구성에 있어서도 평의원회 의원 24명 중 총동창회 대표의원으로 1명을 정한것은 심히 불공정해 총동창회는 과기대 평의원회가 진행한 결정사항들에 동의할수 없다고 했다.

이들은 앞서 지역민이 참여하는 통합 찬반시민 대토론회 개최를 제의했지만 양 대학을 이를 무시하고 구성원과 시민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은 객관성이 결여되고 불공정한 찬반 투표를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양 대학의 통합이 절차와 법률을 위배한다며 '양 대학 통합작업 추진 중지 가처분 신청'을 창원지법 진주지원에 냈지만 각하 처분을 받았다.

경상대학교에서는 학생총회 개최 추진학생들을 중심으로 통합 의견조사에서 학생들을 배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상대 '대학통합 학생총투표를 위한 학생총회 개최 추진학생모임'은 지난달 24일 중앙도서관 뒤편 잔디밭에서 '경상대학교는 2만 개척인의 목소리를 들으라'는 기자회견을 통해 "대학 통합문제에 학생 의견을 반영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경상대와 경남과기대 통합 논의가 2년째 이어지고 있다"며 "그러나 그간 경상대는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달 15일 경상대 국정감사가 이뤄지는 현장에 통합 찬반을 떠나 학생의 의견을 들으라는 취지로 학생들이 자발적인 릴레이 피켓팅에 나섰다"고 들고 "그 후 대학통합 학생총투표를 위한 학생총회 개최 추진학생 모임이 결성됐다"고 했다.

앞서 학생 20여명은 지난달 15일 경상대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장 입구에서 피켓을 든 채 시위를 벌였다.

경남과기대는 지난 4~6일까지 진행된 경상대와 통합 찬반투표에서 교원 204명 중 182명(89.22%), 직원 141명 중 134명(95%), 조교 30명 중 30명(100%)이 투표를 마쳤다. 투표결과 찬성 64%, 반대 36%를 보였다.

한편 양 대학은 오는 2021년 3월 통합대학 출범을 목표로 하는 통합 추진 기본계획안을 마련하는 등 통합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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