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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사철나무, 남해 금산에 자생하고 있다···5m 국내최대

등록 2019.11.11 13:2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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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사철 나무, 경남 남해군 금산 정상부

줄사철 나무, 경남 남해군 금산 정상부


【사천=뉴시스】김윤관 기자 = 국립공원공단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소장 이승찬)가 경남 남해군 금산 정상부 식생조사 중 우리나라에 자생하고 있는 가장 큰 줄사철나무(Euonymus fortunei var. radicans)를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노박덩굴과에 속하는 줄사철나무는 바닷가 산지 능선과 바위지대에 자라는 상록성 덩굴나무다. 줄기 곳곳에서 공기뿌리가 나서 다른 물체에 붙어 자라는 것이 특징이다.

줄사철나무는 사철나무와 모양이 닮았지만 줄기가 덩굴지며 가지에 있는 볼록한 검은 점으로 구분한다. 꽃은 5~7월에 피고 열매는 10~12월에 붉게 익는 자생종이다.
경남 남해군 금산 정상부 바위에 붙어 자생하고 있는 줄사철나무

경남 남해군 금산 정상부 바위에 붙어 자생하고 있는 줄사철나무


공기뿌리(aerial root)란 뿌리가 땅 속에 있지 않고 공기 중에 노출되어 기능을 수행하는 뿌리로 기근이라고도 한다.
이번에 확인된 줄사철나무는 해발 700m 기암괴석에 붙은 채 자생하고 있다.

흉고둘레 28㎝, 수고 5m로 전북 진안 마이산의 천연기념물 제380호로 지정된 줄사철나무 군락지의 개체보다 큰 것으로 추정된다. 
일엽초, 경남 남해군 금산 정상부 기암괴석에 뿌리를 내린 줄사철나무 공기뿌리와 공생하고 있다.

일엽초, 경남 남해군 금산 정상부 기암괴석에 뿌리를 내린 줄사철나무 공기뿌리와 공생하고 있다.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 박은희 해양자원과장은 “이번에 남해 금산에서 발견된 줄사철나무의 아름다운 경관적·생태적 가치를 보전하기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고, 탐방객 볼거리 제공과 해설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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