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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이 인사' 논란…한국당 인재영입위 "충분히 검토 못해"

등록 2019.11.11 16: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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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때는 관여 못했고 지금은 제대로 하라는 것"

"야권대통합, 당 변화·쇄신과 연계…검증기준 강화"

"청년과 여성 영입 강화하겠다, 다문화도 포함"

매주 월요일 정례회의 진행 "풀은 계속 업데이트"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명수 (가운데)자유한국당 인재영입위원장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인재영입위원회 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11.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명수 (가운데)자유한국당 인재영입위원장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인재영입위원회 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승주 문광호 기자 = 자유한국당 1차 인사 영입이 박찬주 전 육군대장 등 황교안 대표의 '깜깜이 인사'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당 인재영입위원회가 11일 "당시 당 사무처에서 주로 검증했는데, 어떤 특별한 계기를 만들려다 보니 (저희가) 충분한 검토를 못했다"고 밝혔다.

이명수 한국당 인재영입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 제 3간담회실에서 열린 인재영입위 회의에서 기자들에게 "인재영입의 폭을 넓히는데 양적인 것보다 질적으로, 국민 공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2차 영입 때는) 신중하게 국민 공감을 살 수 있는 부분을 강화하고 인재영입 과정과 기준, 절차를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1차 영입이 사무처에서 진행되는 것을 위원들도 알고 있었는지 묻자 "인적사항 등 대외적으로 유출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일부만 (검증) 했다"고 답했다.

기자들이 이번 인재영입은 1차 때와 달리 지도부와 대화한 뒤 발표한다는 뜻인지 묻자 "그렇게 하겠다"며 전보다 영입 시스템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명수 (왼쪽)자유한국당 인재영입위원장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인재영입위원회 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11.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명수 (왼쪽)자유한국당 인재영입위원장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인재영입위원회 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11. [email protected]


비공개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이 1차 영입 명단을 못받았다는 것이 맞는지 묻자, 이 위원장은 "빼려고 한 게 아니라 부재중이라 그런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실질적으로 인재영입위가 영입과정에 관여하는지 묻자 "지금 하려고 모인 것 아닌가"라며 "1차 때는 관여 못했고 지금은 제대로 하라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 위원장은 "야권 대통합 및 한국당 변화·쇄신과 연계해 인재영입을 추진한다"며 "폭을 넓히되 검증 기준·절차를 강화하겠다. 청년과 여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청년 비율을 얼마나 둘 것인지에는 "전체 영입 대상 수치가 있는 것이 아니라 우선적으로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인재영입위 권한을 더 많이 달라고 요구했는지 묻자 "황 대표에게 말했다. 지난 번에는 인재영입위 활동을 했는데 효과가 없다보니 사무처 중심으로 1차로 한 것이다. 그 다음부터 인재영입위 중심으로 한다고 했다"며 "대표 지침도 받았다. 인재영입위에서만 영입하는 것 아니다. 당 전체로 나서는데 우리가 통합 업무를 하는 것이다"라고 답했다.

다음 인재영입에도 주제를 정하는지 묻자 "일단 정해보고 맞으면 하고 아니면 바꿔서"라며 "원하는 인재와 들어오는 인재가 맞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다문화도 해당되는지에는 "(정의당에 입당한) 이자스민 전 의원 때문에 묻는 것 같은데, 다문화도 포함된다"며 "야권통합과 한국당 쇄신이 인재영입과 연결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인재영입은 인재 풀에서 이뤄지는지 묻자 "(풀은) 업데이트가 된다. 언론에 부각되면 새로 넣기도 하고 수시로 좋은 사람을 알아본다"며 "1차로 우리가 받은 것은 2000명 중 유의미하다고 판단된 사람 170명이다. 그 다음에도 계속 추천이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다음 인재영입위 회의에 대해 "매주 월요일 정례적으로 진행하겠다"며, 황 대표 참석 여부에는 "경우에 따라서 (다르다). 자체회의에서 의견을 제시하고 조율해야지, 다음에는 어떤 사람을 영입할지 조율하고 대표의 일정을 맞추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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