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광주형일자리 자동차공장 신축, 지역 건설업체 배제···반발

등록 2019.11.11 15:05:5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자동차공장 시공 유경험 건설사로 제한

광주지역 종합건설업체 입찰참여 배제

하도급은 60% 이상 지역업체 참여 명시

광주형일자리 자동차공장 들어설 빛그린산단

광주형일자리 자동차공장 들어설 빛그린산단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광주형일자리 첫 모델인 광주글로벌모터스 자동차공장 신축 입찰에 지역 종합건설업체의 참여가 배제됐다며 대한건설협회 광주시회가 반발하고 있다.

11일 대한건설협회 광주시회에 따르면 광주글로벌모터스의 지난 8일 공장 신축공사 입찰공고는 올해 토건 시공능력 평가액 10위 이내 건설사 중 자동차공장 시공 경험이 있는 건설사로 제한했다.

이어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총 하도급공사(시공, 자재, 인력, 장비 등) 금액의 60% 이상을 광주와 전남지역 소재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하지만 지역 종합건설업체들은 자동차공장 시공 경험이 없어 원도급 입찰에 원천적으로 참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역 건설업체는 이번 자동차공장 신축공사 입찰에 광주지역 종합건설업체가 총 공사금액의 30% 이상 참여할 수 있도록 공동도급제 시행을 요구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광주시회 관계자들이 이러한 요구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이날 박광태 광주글로벌모터스 대표이사 면담을 요구했으나, 박 대표이사는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거부했다.

대한건설협회 광주시회는 요구사항을 서면으로 전달할 계획이지만, 입찰의향서 제출시한이 12일 오후 4시까지여서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

대한건설협회 광주시회 관계자는 "광주시가 483억원을 출자해 최대 주주인 자동차공장 신축공사에 외지 대형건설업체만 참여시키는 것은 지역상생형 일자리 사업 취지에 반한다"며 "하도급 외에 원도급에도 지역 종합건설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입찰공고문을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