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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여야정 상설협의체 환영…개헌 논의는 저의 의심"

등록 2019.11.11 18: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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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5당 함께 해야한다던 기준 모호…구성원 변경 있어"

"총선 코앞인데…정권심판 아닌 개헌논의로 이끌려 해"

"5·18 예산삭감, 與 지역감정 내모는 게 지역감정 부추겨"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나경원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2019.11.11.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나경원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2019.11.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1일 대통령이 전날 여야 5당 대표와 만찬에서 제안한 여야정 상설협의체에 대해 "저희는 적극 환영한다. 이를 통해 청와대와 적극적인 소통을 원한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여야정 상설 협의체에 대해 청와대는 여전히 과거 여야정 상설 협의체에서 협의할 때 했던 5당이 함께 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 기준이 좀 모호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질적으로 당에 변경이 있으면 구성원 변경이 있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좀 더 원활한 의사소통이 되고 원활한 국회 운영에 도움되는 여야정 협의체제 운영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개헌에 대해서는 "지금 개헌 이야기를 하는 저의가 매우 의심스럽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나 원내대표는 "총선을 코 앞에 두고 개헌 문제를 꺼낸다는 것은 내년 총선을 정권 심판 선거(가 아닌) 개헌 논의의 선거로 이끌려는 저의가 있는 것 아닌가"라며 "그래서 매우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5·18 진상조사 예산 삭감과 관련해선 "이를 지역감정으로 내모는 것이야 말로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것이다"라고 힐난했다.

나 원내대표는 "저희가 지역 예산이라서 삭감하는 것이 아니라 5·18 군사 위원회 같은 것만 해도 작년에 청와대가 일방적으로 조사 위원 선임을 거부하면서 사실상 운영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이인영 원내대표가 예산 삭감에 대해 지역감정을 운운하는 것이야말로 지역 감정을 부추기는 것이란 점을 다시 한 번 경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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