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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硏 의사소통TV '험지 3인방' 아름다운 도전 첫방송

등록 2019.11.11 18:3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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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지서 재선도전하는 김현권, 김종민, 전재수 의원 소개

"명함 드리면 갈기갈기 찢어…셔츠 단추 성한 날 없었어"

"당선될 줄 알았는데…'내 친구는 날 찍었을까' 생각도 들어"



【서울=뉴시스】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의 공식 유튜브 채널 '의사소통TV'. (왼쪽부터) 김현권(비례대표, 경북 구미을) 의원, 김종민(충남 논산계룡금산) 의원, 전재수(부산 북강서갑) 의원. (사진=의사소통TV 캡쳐) .

【서울=뉴시스】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의 공식 유튜브 채널 '의사소통TV'. (왼쪽부터) 김현권(비례대표, 경북 구미을) 의원, 김종민(충남 논산계룡금산) 의원, 전재수(부산 북강서갑) 의원. (사진=의사소통TV 캡쳐) .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공식 유튜브 채널 '의사소통TV'가 11일 '아름다운 도전'을 주제로 한 첫 방송을 내보냈다.

이날 공개된 의사소통TV 첫 편은 민주당의 험지로 여겨졌던 지역에 출사표를 던져 재선에 도전하는 김현권(비례대표, 경북 구미을)·김종민(충남 논산계룡금산)·전재수(부산 북강서갑) 의원의 고충, 그리고 평소 생각해온 '정치'의 의미 등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전 의원은 "(선거운동 때) 명함을 드리면 유심히 보다 갈기갈기 찢어 발로 짓이긴 후 맨홀 구멍에 발로 밀어 넣더라. 그런 일을 당하면 사람 만나는 게 굉장히 두려워진다"며 "밤에 동네 호프집 찾았는데 술 취한 분들이 '너 잘 만났다'며 멱살 잡고 이리 끌고 다니고 저리 끌고 다녀 와이셔츠 단추가 성한 날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전 의원은 "30년 만에 부산에서 6명의 민주당 국회의원을 배출, 이제 부산을 '자갈밭'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은 없지만 아직 기반은 약하다"라며 "부산에서 민주당이 뿌리 내리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다만 "민주당에 표 준 부산 유권자들의 검증이 더 날카로울 것"이라며 내년 4월 총선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도 "부산에 제가 출마 안해도 민주당의 뿌리가 잘 내릴 수 있도록 전국정당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민 의원은 "충청도 분들은 신사다. 점잖게 잘 대해주셨다. 그런데 투표장에서는 안 찍어주시더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처음(19대)에 당선될 줄 알았는데 (중략) 1% 차이로 졌다"며 "20대 때 개표방송 중 '표차 0' 순간이 여러번 나왔다. 그 순간 '내 친구가 날 찍었을까'란 생각이 들었다"고 소회를 털어놨다.
 
그는 국회의원의 역할에 대한 자신의 소신도 밝혔다. 그는 "지역을 위해서 대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법을 통해 바꿔야 할 일들이 무척 많다"라며 "지역구 활동하라고 국회의원을 뽑아준 건 아니다. 중요한 건 대한민국 구조를 혁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권 의원은 "경북 구미에서 민주당 후보가 16년 간 없었다. (내년 총선에) 16년 만에 구미에서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가 출마하는 것"이라는 점에 의미를 뒀다. 그는 "20대 국회보다 소 키우는 게 더 생산적"이라면서도 "경북에서 민주당 당선자 만드는 것이 소명의식"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들은 정치의 의미에 대한 생각도 말했다. 김현권 의원은 "정치란 희망을 만드는 것"이라며 "사람들이 움직일 수 있는, 쫓아야 할 희망을 제시하고 공감을 얻어 그 사람들이 움직일 수 있도록 세상을 바꿔나가는 일, 세상을 바꾸는 원동력을 정치가가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종민 의원은 "정치는 합의를 이뤄내는 일"이라며 "사람과 쟁점 속에서 대화를 통해 합의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 정치"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정치는 미래를 세일즈하는 것"이라며 "힘들고 어려운 현실, 여러 문제점이 있지만 이를 해결한 미래를 떠올려보면 조금 더 나아지는 것. 정치는 미래를 세일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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