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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뉴욕서 재향군인의 날 기념...현직 대통령으론 처음

등록 2019.11.12 03:2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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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내용 언급 피해...근처선 트럼프 반대·탄핵 시위

【윌크스배러=AP/뉴시스】10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윌크스배러 시내에서 재향군인의 날 기념 행진이 진행되고 있다. 2019.11.11.

【윌크스배러=AP/뉴시스】10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윌크스배러 시내에서 재향군인의 날 기념 행진이 진행되고 있다. 2019.11.11.

【런던=뉴시스】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재향군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참전 용사들의 노고를 기념했다. 현직 미국 대통령이 이 행사에 함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 맨해튼의 매디슨스퀘어공원에서 진행한 재향군인의 날 기념식 개회사를 통해 참전 용사들의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고 CBS, CNN 등이 보도했다.
 
그는 "참전용사들이 한 영광스러운 일은 시간이 갈수록 더 위대해 진다"며 "이 도시는 당신의 존재로 인해 빛이 난다. 이 나라는 당신에게 영원히 빚을 졌다. 모두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지난달 미군 작전으로 사망한 일도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용사들 덕분에 알바그다디가 죽었다"며 "우리의 적들은 매우 겁을 먹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참전용사위원회(UWVC)는 매년 뉴욕 행진에 참석해달라고 미국 대통령에게 초대장을 발송했지만 현직 대통령이 이에 응한 것은 트럼프가 최초이다. 역대 미 대통령들은 재향군인의 날에 주로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추모행사에 참석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정치적인 내용 언급을 피하며 미국 역사와 재향군인들의 공로를 부각시키는데 집중했다. 이번주 하원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탄핵조사를 위한 첫 공개 청문회가 실시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장소 주변에서는 반트럼프 시위대가 '탄핵하라'(Impeach), '그를 감옥에 보내라'(Lock him up)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인근의 한 고층 건물 창문에 '탄핵하라'라는 문구가 장식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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