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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옥종면, 행복보금자리사업 2년만에 12호 입주

등록 2019.11.12 09:3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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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복지는 지역민의 손으로’...2017년 사업 시작

건축·토목·전기·상하수도·가스·보일러설비 기술 재능기부

하동군 옥종면, 행복보금자리사업 2년만에 12호 입주

【하동=뉴시스】김윤관 기자 = ‘지역의 복지는 지역민의 손으로’라는 슬로건으로 2017년 10월 시작된 경남 하동군 옥종면의 ‘행복릴레이 사랑愛보금자리사업(이하 행복보금자리사업)’이 2년여 만에 12호 입주했다.

하동군 옥종면(면장 강영석)과 옥종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윤재희)는 행복릴레이 사랑愛보금자리사업 일환으로 80대 독거노인의 행복보금자리 12호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12일 밝혔다.

옥종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난방시설 고장으로 전기장판에 의존해 힘겹게 겨울을 나야 할 종화마을 김모(82) 어르신의 어려운 사연을 접하고, 지난달 심의와 현지 실사를 거쳐 행복보금자리 지원대상자로 확정했다.

이에 협의체는 지난 7·8일 이틀 동안 10여명의 위원들이 힘을 모아 전기패널과 전기온수기를 설치해 겨울철 난방은 물론 온수까지 해결했으며, 외풍을 차단하기 위한 마루 새시도 설치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건축·토목·전기·상하수도·가스·보일러설비 기술자 등 다양한 재능을 가진 20명의 위원이 주거환경이 열악한 사각지대에 주거환경 개선을 통한 나눔을 실천해 이번에 12번째 행복보금자리를 지원했다.

이처럼 행복보금자리사업은 옥종면과 옥종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손을 잡고 주거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해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거나 새로 지어 입주자에게 제공하는 주거환경복지서비스 사업이다.

행복보금자리 사업은 2017년 10월 창고 형태의 열악한 주거공간에서 10여 년간 홀로 어렵게 살아온 두방마을 서모(65)씨 집을 깨끗하게 리모델링한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특히 행복보금자리 사업은 전기·통신·건축·상하수도·보일러설비 등 주거환경 개선에 필요한 다양한 분야의 재능을 가진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19명이 ‘인건비 제로화’를 목표로 재료비 외에 인력은 모두 재능기부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경남 하동군 옥종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행복릴레이 사랑愛보금자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남 하동군 옥종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행복릴레이 사랑愛보금자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옥종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이러한 헌신과 노력으로 지난해 10월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우수사례로 선정돼 제13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전국대회에서 영예의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또 지난 2월 26일에는 경남형 특화사업으로 선정돼 20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기도 했다.

이후 전국에서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위한 방문이 쇄도하고 있다.

윤재희 위원장은 “협의체에 참여하는 위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흘린 값진 땀방울이 12호라는 결실을 맺어 기쁘다”며 “주거복지 사각지대가 없어지는 그날까지 재능기부의 귀한 손길을 계속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영석 면장은 “행정의 지원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 협의체와의 협력을 통해 벌써 12번째 행복보금자리를 제공해 뜻깊다”며 “바쁜 생업과 개인사정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봉사에 참여해준 협의체 위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해 한파 걱정없는 따뜻한 옥종면을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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