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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에티오피아서 6·25참전용사 복지회관 준공식 개최

등록 2019.11.12 10: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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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전몰장병 추모식날, '턴 투워드 부산' 행사 맞춰 진행

"참전용사 희생 잊지 않아"…한-에티오피아 간 우호 증진

【서울=뉴시스】11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개최된 6·25전쟁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복지회관 준공식에서 조경자 국방부 보건복지관 등 관계관이 기증증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네번째부터 아디스아바바 부시장 타켈레 우마, 주 에티오피아 한국대사 임훈민, 참전용사 협회장 멜레세, 국방부 보건복지관 조경자. 2019.11.12. (사진=국방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11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개최된 6·25전쟁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복지회관 준공식에서 조경자 국방부 보건복지관 등 관계관이 기증증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네번째부터 아디스아바바 부시장 타켈레 우마, 주 에티오피아 한국대사 임훈민, 참전용사 협회장 멜레세, 국방부 보건복지관 조경자. 2019.11.12. (사진=국방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 6·25 참전용사를 위한 복지회관이 건립됐다.

국방부는 11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를 위한 복지회관 준공식을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에티오피아는 1950년 6·25전쟁 당시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지상군 3500여명을 파병했다. 삼각고지 전투 등 고지전에서 탁월한 전과를 올렸으며 전사 122명, 부상 536명의 희생이 있었다.

특히 이번 준공식은 매년 11월11일 오전 11시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향해 1분간 묵념하면서 유엔군 전몰장병을 추모하는 '턴 투워드 부산' 행사에 맞춰 개최됐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6·25 참전국에 참전용사복지회관을 건립하는 사업은 2013년 6·25전쟁 정전 60주년을 맞아 롯데그룹 후원 하에 시작됐다. 2014년 3월 태국 방콕에 참전용사복지회관을 첫 준공하고 2017년 10월 콜롬비아 보고타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번에 준공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복지회관(대지면적 729㎡, 건축면적 712.8㎡)은 1층에 회의실과 교실, 사무실 등이, 2층에는 다목적홀과 주방시설을 비롯한 교실과 사무실 등이 갖춰졌다.

준공식에는 한국 측 대표로 조경자 국방부 보건복지관과 임훈민 주에티오피아 대사가 참석했으며 후원사인 롯데그룹에서는 롯데지주 오성엽 사장 등이 자리했다.

에티오피아 측에서는 타켈레 우마 반티(Takele Uma Banti) 아디스아바바시 부시장과 멜레세 테세마(Melese Tessema) 한국전쟁 참전용사협회장 등을 비롯한 참전용사 및 가족 250여 명이 준공식을 지켜봤다.

준공식에서 한-에티오피아 관계자들은 기증증서 서명식을 가졌으며 참전용사 오찬도 이뤄졌다. 오찬 후에는 롯데그룹에서 참전용사 후손 50명에게 장학금 1800만원을 전달했다.

조경자 보건복지관은 "참전용사복지회관이 참전용사 분들의 복지증진과 후손들에 대한 교육지원 등에 적극 활용되길 바라며 회관 건립이 양국 관계를 더욱 더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되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에티오피아 타켈레 우마 반티 아디스아바바시 부시장은 "대한민국이 참전용사들을 잊지 않고 참전용사복지회관을 건립해준 것에 대단히 감사하며 양국 간의 교류가 더욱 증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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