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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웨스트항공, 안전 서류 누락 항공기 38대 운항

등록 2019.11.12 11: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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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 누락으로 FAA 승인 늦어졌음에도 항공기 운항 강행

사우스웨스트항공, 안전 서류 누락 항공기 38대 운항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미국의 대표적 저가 항공사인 사우스웨스트항공이 연방당국으로부터 최종 안정 승인을 받지 않은 항공기 30여대를 운행했던 사실이 드러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우스웨스트가 보유한 총 750여대의 항공기 가운데 중고 기종은 88대로, 항공당국은 이중 38대에 대해 주목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미국에서 항공기를 운항하기 위해서는 연방항공청(FAA)의 승인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사우스웨스트는 중고 기종의 안전 서류가 누락되면서 FAA 승인이 늦어졌음에도 항공기 운항을 강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FAA는 문제점이 발견되자 해당 항공기들에 대한 운항 정지를 검토했었다고 WSJ은 전했다.

사우스웨스트는 최근 연방항공 당국에 보낸 서한에서 정비 부문에서 일부 문제점이 발견됐지만 구매 과정에서 모두 해결됐다고 밝혔다.

WSJ은 중고 비행기의 정비 이력을 기록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사우스웨스트는 처음에 백업 문서가 있다고 믿었지만 나중에 중요한 서류가 누락됐거나 불완전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WSJ은 사우스웨스트가 지난 2009년 잠재적인 동체 균열에 대해 필수 유지 보수 점검을 거치지 않은 항공기 46대를 6만회 비행해 750만 달러(약 87억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면서 해당 항공기의 수리·정비가 완료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신뢰할만한 자료가 부족하다는 것이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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