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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국가정원 전국플라워쇼 수상작 표절 논란

등록 2019.11.12 12:22:32수정 2019.11.12 14:2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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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상 작품 '공존' 2015년 경기도 출품작과 비슷

순천시, 법률자문 거쳐 최우수상 수상작 취소 결정

'순천만국가정원 Flower Show'포스터

'순천만국가정원 Flower Show'포스터

【순천=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 순천시에서 올해 처음 열린 ‘순천만국가정원 Flower Show’ 수상작중 한 작품이 표절작이라는 의혹이 제기돼 수상이 취소됐다.

12일 순천시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3일간 순천만국가정원 국제 습지센터에서 '미래 정원, 꽃으로 연출하다'를 주제로 '순천만국가정원 Flower Show'를 개최했다. 시는 이를 통해 대한민국 화훼산업 발전과 화훼 디자인 인력 육성, 순천시 관광 활성화 등 성과를 기대했다.

하지만 대회 결과 최우수상을 받은 '공존' 제목의 작품이 이미 타지역에서 출품된 바 있는 작품을 표절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A 씨의 작품은 300만 원의 상금이 내걸린 '전문가 플로리스트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 작품은 지난 2015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코리아컵 플라워디자인 경기대회' 출품작과도 비슷해 표절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또 당시 '코리아컵 플라워디자인' 경기대회 출품작은 이번 순천대회 심사위원인 B 씨가 출품했던 것으로 확인돼 사제관계라는 의문이 제기됐다.

파문이 일자 작가들은 '오마주'라고 표현했으나 순천시는 법률가의 자문을 거쳐 표절로 인정했다.

또 심사위원 7명에게 최우수상 취소 계획을 통보하고 6명에게 동의서를 받았다.

순천만관리센터 관계자는 "표절의혹에 대해서 확인했으며 전문가 자문을 거쳐 수상 취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심사위원 B 씨는 "대회 시일이 촉박해 제자에게 내 디자인을 활용해서 새 디자인을 만들자고 했는데 수상작이 되면서 논란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2000만 원의 시상금이 걸린 '제1회 순천만국가정원 전국플라워쇼'는 플로리스트부(파티션 형태), 학생부(토피어리 또는 테이블 센터피스), 일반부(월 데코레이션) 3개 분야로 나눠 전국 공모 경연으로 진행됐다. 대상 산림청장상, 최우수상 전남도지상이 전달됐으며, 상금은 아직 지급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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