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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 고한승 대표 "창립 8년만에 흑전전환" 자신

등록 2019.11.12 12:10:45수정 2019.11.12 15:2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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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후 첫 기자간담회서 '이익 내는 회사로의 전환' 알려

유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판매 증가에 따른 매출 상승 전망

삼성바이오에피스 고한승 대표 "창립 8년만에 흑전전환" 자신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삼성바이오에피스 고한승 대표가 올해, 창립 8년만의 흑자전환을 자신했다. 연구개발 회사에서 매출 실적을 발생시키는 회사에 이어, 이익을 내는 회사로의 전환을 알렸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고한승 사장은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9 바이오플러스’에서 2012년 창립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고 사장은 "유럽에서 판매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올해 3분기 누적 시장 매출만 해도 약 6500억원에 이를 정도로 판매 실적이 상승하고 있어, 창립 8년만에 첫 흑자 전환이 확실시된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4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개발해 유럽, 미국, 한국 등에서 판매 중이다. 특히 유럽에선 베네팔리(엔브렐 바이오시밀러, 성분명 에타너셉트)와 임랄디(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아달리무맙)가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올 3분기 제품 별 유럽 매출을 보면 베네팔리가 1억1159만 달러(1390억원), 플릭사비가 1840만 달러(220억원), 임랄디가 4930만 달러(591억원)를 기록 중이다.

베네팔리는 유럽 주요 5개국(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을 제치고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차지했다. 2016년 출시 후 누적 매출이 약 1조5000억원에 이른다. 플릭사비는 분기별 10% 수준의 상승폭으로 꾸준히 오르고 있다. 작년 10월 암젠, 산도스, 마일란 등 경쟁사와 함께 출시한 임랄디는 11개월간 누적 매출이 1억4900만 달러(1790억원)에 달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공급 역량 및 기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판매 노하우를 바탕으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경쟁에서 임랄디를 선두권으로 유지시키고 있다.

고한승 사장은 “현재 판매 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항암제 외에도 안과 및 희귀질환 치료제도 개발 중”이라며 “근골격 질환 치료제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SB11(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라니비주맙), SB15(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애플리버셉트) 등 안과질환 치료제와 희귀질환 치료제 SB12(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에쿨리주맙)를 개발 중이다.

특히 안과질환 치료제의 경우 최근 미국 바이오젠 사와 미국, 유럽 등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영업 파트너십을 맺는 등 성공적인 진출을 준비 중이다.

고 사장은 내년 사업 전망과 관련 “현재 유럽에서 판매 허가 심사 진행 중인 SB8(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베바시주맙) 외 SB11의 판매 허가 신청도 준비할 예정이며, 각국에서 허가받은 제품의 출시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시장 확대와 관련해선 “지금까지 유럽과 미국 시장에 집중했다면 향후 중국, 브라질 등 이머징 마켓에 대한 본격적인 진출 계획도 면밀하게 검토해서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7월 유럽 식품의약국(EMA)에 SB8의 허가를 신청했고 현재 SB11의 3상 막바지 단계를 밟고 있다. 올해 들어선 중국 시장에서 3S바이오 등과 판권 계약을 맺고 브라질에서 브렌시스(엔브렐 바이오시밀러)를 10년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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