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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년 원장, 전북대 수의학과에 2000만원 기부…17년째

등록 2019.11.12 14: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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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년 원장, 전북대 수의학과에 2000만원 기부…17년째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김형년 인천중앙가축병원장(69)의 후배사랑이 올해도 이어졌다.김 원장은 12일 모교인 전북대학교를 찾아 "수의학과 후배들을 위해 써 달라"며 장학금 2000만원을 쾌척했다.

17년째 이어온 선행이다.
 
김 원장은 전북대 수의학과 67학번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웠다. 장학금의 도움으로 대학을 마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는 "대학에서 받은 많은 도움으로 학업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면서 "자리를 잡으면 모교 후배들에게 다시 되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2003년 첫 해, 생각에만 그치고 있던 일을 실행에 옮겨 모교 후배들을 위해 2000만원을 기부했다. 올해까지 김 원장이 기부한 금액만 3억5000만원에 달한다.
  
전북대는 그의 소중한 뜻을 기억하기 위해 수의대가 있는 익산 특성화캠퍼스 첨단 강의실을 '김형년홀'로 명명했다. 

김 원장은 "내가 받았던 것들을 우리 후배들에게 돌려줄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내 삶의 큰 행복"이라며 "이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훗날 또 다른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돌려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동원 총장은 "우리 학생들이 세계를 누비며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도록 알찬 대학을 만들겠다"며 "전북대가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대학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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