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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학교건물에 샌드위치 패널 여전"

등록 2019.11.12 14:5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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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호 도의원, 화재 취약 학생이용 시설, 대책 촉구

전남도의회 신민호 의원. (사진=뉴시스DB)

전남도의회 신민호 의원. (사진=뉴시스DB)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신민호(더불어민주당, 순천6) 의원이 12일 전남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화재에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 건물에 대한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신 의원은 "최근 목포의 한 고교 매점에서 불이 나 학생과 교사 등 13명이 유독성 연기를 흡입하는 사고가 났는데 알고 보니 매점 건물이 샌드위치 패널로 된 건물이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신 의원은 "샌드위치 패널 해소 추진 현황을 학교시설 통합정보시스템에 입력하고 화재예방 대책을 수립해 중점관리하고 지속적으로 점검하도록 공문이 여러 차례 시달됐음에도 해당 학교에서는 제대로 조치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또 "유치원생 19명과 교사 4명이 숨진 1999년 화성씨랜드 화재와 학생 10명의 목숨을 앗아간 2014년 경주 미우나리조트 붕괴사고 모두 샌드위치 패널 구조였다"며 "대형 사고 이후 제도가 보강됐지만, 여전히 드라이비트, 샌드위치 패널같은 건축자재를 사용한 시설물을 수련시설로 허가·등록하고, 화재안전성 확보를 위한 상급기관 기능 보강 권고에 대해선 등한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6개 시·군 11개소의 안전관리 실태 표본감찰 결과에서도 화재 안전성 미비 등 41건이 적발돼 청소년 수련시설 안전관리가 여전히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신 의원은 "학교건물과 학생 수련시설의 화재 안전성 확보를 위해 유독가스가 발생하는 건축자재는 불연재로 교체토록 지침이 내려졌지만 일선 학교와 관계시설에서는 여전히 안전불감증"이라며 "학생들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안전무시 관행을 버리고 모든 학교가 안전문제 만큼은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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