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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초고층 건물서 2차례 낙하산 활강…러시아인 2명 입건(종합)

등록 2019.11.12 16:25:38수정 2019.11.12 16:2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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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고층건물에서 두 차례에 걸쳐 낙하산을 타고 뛰어내린 남성들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은 남성들이 고층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리는 모습이 담긴 유튜브 영상. (사진=유튜브 캡처).2019.11.12.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고층건물에서 두 차례에 걸쳐 낙하산을 타고 뛰어내린 남성들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은 남성들이 고층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리는 모습이 담긴 유튜브 영상. (사진=유튜브 캡처)[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고층건물 옥상에서 낙하산을 타고 뛰어내린 러시아 남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30대 A씨 등 러시아 남성 2명을 건조물침입 혐의로 형사입건 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10일 오후 1시께 건물주의 허락없이 해운대구 43층짜리 호텔 옥상에 올라가 뛰어내린 혐의를 받고 있다.

건물에 뛰어내린 이들은 낙하산을 펼쳐서 약 100m 가량 활강을 즐긴 이후 인근 옛 해운대역 철로에 착지했다.

이에 앞서 A씨 등은 지난 9일 오후 8시께 해운대구의 40층짜리 오피스텔 건물 옥상에도 건물주의 허락 없이 몰래 올라가 잇달아 뛰어내린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고공강하 이후 낙하산을 펼쳐서 150m 가량 활강한 이후 인근 대형마트 주차장에 착지했다.

이들은 야간 고공강하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해 유튜브에 게재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들은 베이스 점프 전문가로 알려졌다. 베이스 점프는 빌딩, 철탑, 교량, 절벽 등에서 뛰어내리는 익스트림 스포츠의 일종이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사를 벌여 해운대구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1명을 검거한 이후 추적을 벌여 나머지 1명도 붙잡았다.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낙하산 활강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기 위해 건물옥상에서 베이스 점프를 했다"고 진술하는 등 건물 무단침입과 고공 활강 사실을 시인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조사 결과 전 세계 유명 빌딩, 마천루 등에서 낙하산 활강을 하는 익스트림 스포츠맨인 이들은 지난 6일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지난해 중국 최고층 빌딩에서 낙하산 활강 이후 체포된 경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관련 혐의에 대한 계속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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