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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루게릭병 신경세포 손상 억제기전 규명, 치료 기대감↑

등록 2019.11.12 16:4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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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영 교수, 순천향대 의료생명공학과

김기영 교수, 순천향대 의료생명공학과

【아산=뉴시스】이종익 기자 = 충남 아산의 순천향대학교(총장 서교일)는 의료생명공학과 김기영 교수와 한국뇌연구원 김형준 박사 공동연구팀이 치매 및 루게릭병 발병 과정에서 일어나는 '신경세포 손상 억제기전 및 발병기전'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12일 순천향대에 따르면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오토파지(IF=11.059)' 최신호에 게재됐다.

치매 및 루게릭병 환자의 신경세포에는 TDP-43 단백질을 포함하는 비정상적인 단백질 응집체가 발견되는데, 신경세포 내 단백질 품질조절시스템의 손상으로 응집체의 축적이 신경세포 퇴행 및 신경퇴행성질환을 일으킨다.

연구팀은 TDP-43 단백질에 의한 신경세포 퇴행을 억제할 수 있는 신규 조절경로를 발견하고, 세포 내 비정상 단백질 제거 시스템인 자가포식 경로 활성화로 신경세포 손상이 억제됨을 초파리 모델과 생쥐세포 모델을 통해 최초로 규명했다.

치매와 루게릭병의 발병 원인으로 알려진 TDP-43 단백질에 의한 신경세포 손상을 회복시킬 수 있는 새로운 분자기전 및 발병기전을 규명함에 따라 향후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으리라는 기대다.

김기영 교수는 "이번 기초연구를 통해 신경퇴행성뇌질환의 발병기전 규명 및 치료제 발굴에 중요한 분자기전모델을 제시하게 됐다"며 "초파리 모델을 활용해 치매나 루게릭병 치료제 발굴 플랫폼 개발을 위한 후속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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