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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완판 행진 갤폴드 16일 4차 판매...화웨이 메이트X와 정면승부

등록 2019.11.12 17: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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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폴드 8일 중국 출시 이후 3차례 완판 기록

中화웨이 '메이트X' 출시 다음 날인 16일 4차 판매

【서울=뉴시스】삼성전자가 12일 중국 공식 웨이보를 통해 오는 16일 오전 10시 중국에서 갤럭시폴드 4차 판매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사진출처: 삼성전자 웨이보 홈페이지 캡쳐) 2019.11.12.

【서울=뉴시스】삼성전자가 12일 중국 공식 웨이보를 통해 오는 16일 오전 10시 중국에서 갤럭시폴드 4차 판매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사진출처: 삼성전자 웨이보 홈페이지 캡쳐) 2019.11.12.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가 오는 16일 중국에서 화웨이 폴더블폰 '메이트X'와 한판 승부를 벌인다. 삼성전자는 12일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오는 16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중국에서 갤럭시폴드 4차 판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16일은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폴더블폰 '메이트X'를 출시하기로 한 다음날인 만큼, 중국대륙에서 삼성과 화웨이간 접는폰 정면승부가 예상된다.

갤럭시폴드와 메이트X는 대량생산이 가능한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첫 폴더블폰으로, 두 제품은 지난 2월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공개되며 맞대결을 예고했다.

두 제품이 시장에서 맞대결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어느쪽이 승기를 잡을지는 예단하기 힘들다. 

갤럭시폴드의 경우 9월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 이후 3차례에 걸친 판매에서 모두 당일 완판되는 성과를 낸 바 있다. 미국, 영국, 독일 등에 이어 중국에서도 당일 매진되는 인기를 보였다.

중국에서도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토종 브랜드와의 저가 경쟁에서 밀리고 있는 상황이지만, 갤럭시폴드는 최근 중국에서 출시되며 3차례에 걸친 한정판매에서 모두 매진되는 흥행을 기록했다.

지난 8일 중국에 처음 풀린 갤럭시폴드는 온라인 매장에서는 출시 후 5초도 되지 않아 매진되는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모두 동났다. 중국의 연중 최대 쇼핑 축제인 11일 광군제(光棍節)를 맞아 오전 오후에 나눠 진행된 2·3차 판매분도 모두 매진됐다. 2차 판매는 40여분 만에, 3차 판매는 약 2시간 만에 완판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폴드와 메이트X는 같은 폴더블 스마트폰이지만 다양한 차이점이 있다. 화웨이 측은 메이트X가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인 점과 갤럭시폴드보다 큰 화면과 슬림한 디자인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중국에서 출시되는 갤럭시 폴드는 4G(LTE)전용 모델이다.

【바르셀로나=AP/뉴시스】화웨이 폴더블폰 '메이트X'. 2019.02.25.

【바르셀로나=AP/뉴시스】화웨이 폴더블폰 '메이트X'. 2019.02.25.


삼성 제품은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이고, 화웨이 제품은 밖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이라는 점에서 가장 큰 차이점이 있다.

안으로 접는 방식이 내구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갤럭시폴드가 기술적 수준에서 메이트X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다.

가격 경쟁력에서도 갤럭시폴드가 우위다. 중국에서 출시된 갤럭시폴드 판매가격은 1만5999위안(약 265만원)으로 한국 판매가격보다는 다소 높지만, 메이 X보다는 1000위안(약 16만원) 가량 저렴하다.

다만 갤럭시폴드의 잇따른 흥행과 기술력 우위만 가지고 삼성전자가 중국 안방에서 메이트X를 꺾을지는 미지수다. 미국 제재로 중국에는 애국소비 열풍이 불고 있어, 토종 브랜드인 화웨이가 유리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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