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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문화행사로 축제 분위기 달군다

등록 2019.11.12 17:3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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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정상들의 회의인 동시에 시민들도 함께 참여하는 특별한 축제로 펼쳐진다.

 부산시는 오는 25일과 26일에 열리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이어 27일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축제로 준비한다고 12일 밝혔다.

 먼저 ‘한·아세안 푸드 스트리트’ 행사가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서막을 알린다.
 
  오는 15일부터 27일까지 열사흘간 전포동 놀이마루 일원에서 개최되는 이 행사는 아세안 10개국 현지 유명 맛집 셰프를 초청해 직접 요리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최근 대중적인 인기를 더해가는 아세안 국가들의 이색적인 음식을 현지가 아닌 부산에서 소개함으로써 음식을 통해 우리 국민과 아세안 국가의 상호 이해와 공감도를 높이고 주한 아세안 거주자들에게는 자국 문화를 누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카카(KAKA) 레스토랑의 나시카톡은 브루나이에서 가장 대중적인 서민 음식으로 어디에서나 아주 쉽게 만날 수 있는 ‘치킨밥’이다. 미얀마는 양곤에 위치한 999 샨누들숍(999 Shan Noodle Shop)의 샨누들을 선보인다. 샨누들은 미얀마의 샨지역의 소수민족들이 즐겨먹는 음식이지만 음식의 맛이 좋아 지역 곳곳에서 샨지역 음식 전문점을 아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한국인들과 외국에서 찾은 외국인들의 입맛에도 잘 맞는 메뉴 중 하나다.

  한국인들에게도 친숙한 동남아시아의 대표적인 관광 국가인 태국은 이미 우리에게도 친숙한 음식들이 많다. 이 중에서 1972년도에 처음 문을 연 사보이 레스토랑은 태국의 전통 음식과 싱싱한 해산물을 즐길 수 있는 유명한 공간이다. 소울 푸드 팟타이와 돼지고기덮밥인 파캇파오무쌉을 소개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는 수도인 쿠알라룸푸르의 전통음식 전문점인 르봉(Restoran Rebung)이 참여한다. 르봉은 국민 셰프이자 전통요리 레시피를 연구한 이스마엘(Ismail) 셰프가 직접 운영하는 레스토랑이다. 말레이시아의 대표적인 음식인 나시르막과 동남아시아 대부분 지역에서 만날 수 있는 대표적인 꼬치구이인 사테도 참가한다. 특히 행사 기간 이스마엘(Ismail) 셰프로부터 말레이시아의 전통요리를 직접 배울 수 있는 시간도 별도로 마련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캄보디아의 록락, 인도네시아의 나시고랭, 싱가포르의 바쿠테, 베트남의 쌀국수, 필리핀의 잔치 음식인 레촌, 라오스의 레몬글라스 육포튀김 등의 메뉴를 선보인다.
 
  부산지역 청년 푸드트럭 중 사전 신청을 받아 선발하여 운영하는 ‘한국관’은 ‘NEW 아세안 퀴진’을 주제로 아세안인의 입맛에 맞는 아세안 퓨전 한식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16일에는 외교부 후원으로 아세안 지역의 커피를 블랜딩한 ‘스페셜 커피’를 선착순 무료로 제공한다.

 오는 22일에는 정상회의 D-3일 기념으로 돈스파이크, 김규리가 진행하는 요리 경연대회를 특별이벤트로 진행할 예정이다. 아세안 10개국 요리와 융합한 퓨전 요리를 셀럽과 시민들이 함께 요리해 흥미를 더한다.

  푸드스트리트 메뉴는 인터파크에서 사전 예매 시 20%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어 19일부터 내년 1월 12일까지 국제교류전 ‘미얀마의 불교미술전’을 개최하고 28일부터 내년 2월 2일까지는 ‘창령사터 오백나한전 특별전’이 부산박물관에서 각각 개최된다.

  ‘미얀마 불교미술전’은 아세안 10개국 중 대표적인 불교국가인 미얀마의 엄선된 미술품을 국내 최초로 소개하는 첫 전시인 만큼 우리나라에서 지금까지 제대로 소개된 적이 없는 미얀마의 역사와 문화, 전통 불교미술을 한자리에서 만나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백나한 특별전’은 영월 창령사 터에서 발굴된 문화유산인 나한상과 현대미술작가 김승영의 설치작품을 협업으로 전시하여 과거와 현대가 서로 어우러져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이 자기성찰과 치유의 메시지를 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기획된다. 부산을 찾는 내․외국인 및 국빈들도 포근한 미소를 머금고 있는 오백나한을 만나 볼 수 있다.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는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의 대표 디자이너와 패션기업 등이 참여하는 한·아세안 패션위크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을 대표하는 유명 디자이너의 공동 패션쇼로 진행되며 한국의 전통무용과 콜라보한 한복패션쇼를 통해 한국 패션의 아름다움을 알릴 예정이다. 예비청년디자이너와 부산지역 장인의 상생협력 패션쇼, 케이-팝(K-POP)과 월계수 양복점 콜라보 패션쇼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한국문화산업 기업의 성공사례와 글로벌 기업의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문화혁신포럼’이 25일 벡스코에서, 메콩의 풍부한 생물다양성을 소개하는 ‘한·메콩 생물다양성 협력 특별전’이 오는 30일부터 내달 27일까지 누리마루에서 개최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의가 한·아세안의 상생과 번영을 논의하는 정상들의 회의인 동시에 시민들도 함께 보고 즐기며, 아세안 국가와 소통하고 공감하는 소중한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25일과 26일 벡스코에서 개최되며, 27일에는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가 누리마루APEC하우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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