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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멸종위기종 오랑우탄 국제협력으로 보전

등록 2019.11.13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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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오랑우탄 보호기관과 업무협약

【서울=뉴시스】말레이시아 오랑우탄 아일랜드 전경. 2019.11.13.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말레이시아 오랑우탄 아일랜드 전경. 2019.11.13.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윤슬기 기자 = 서울대공원은 말레이시아 부킷 미라 오랑우탄 파운데이션과 지난 10일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오랑우탄 보전을 위한 국제협력 방안을 협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서울대공원이 업무협약을 맺은 부킷 미라 오랑우탄 파운데이션(Bukit Merah Orangutan Foundation)은 오랑우탄에 대한 보전과 연구, 치료, 재활, 교육을 전문적으로 하는 곳이다. 발달장애 오랑우탄의 재활 훈련 성공사례 등 오랑우탄 치료에 관한 다양한 노하우를 지니고 있다.

협약식에는 오랑우탄 보전기금 설립자 탄스리 무스타파 카말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야생동물 국립공원부 차관과 정부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서울대공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동물교환, 직원 연수 교육 프로그램 등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협의할 방침이다. 오랑우탄 보전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고 오랑우탄 전문 치료사례 등을 배울 수 있게 됐다.

특히 서울대공원에서 지내고 있는 오랑우탄 모자(母子)인 오순이(1968년생)와 백석이(2009년생)가 부킷 미라 오랑 우탄 파운데이션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아들인 백석이는 선천적 후지마비로 말레이시아로 가게 된다면 장애를 갖고 있는 다른 오랑우탄들과 함께 생활하며 더 전문적인 치료와  재활에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울대공원은 향후 아시아지역 서식 대형 유인원 오랑우탄의 보전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또 약품 지원 등 의료분야 협력을 통해 국제적멸종위기인 오랑우탄의 국제보전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서울대공원 송천헌 원장은 "서울대공원은 그동안 체코,영국,러시아 등과의 교류를 통해 시베리아호랑이, 콘돌, 로랜드 고릴라 등 종보 전을 위한 다양한 협력을 해왔다"며 "동물원을 관람할 때 다양한 멸종위기종을 보전하기 위한 서울대공원의 노력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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