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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사단 장병, 여학생 불법촬영하던 몰카범 붙잡아

등록 2019.11.12 20: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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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동=뉴시스】 김진호 기자 = 김석수 안동경찰서 여청과장이 권민재 일병에게 표창장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50사단 제공) 2019.11.12 photo@newsis.com

【안동=뉴시스】 김진호 기자 = 김석수 안동경찰서 여청과장이 권민재 일병에게 표창장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50사단 제공) 2019.11.12 [email protected]

【안동=뉴시스】 김진호 기자 = 여고생을 몰래 촬영하던 30대가 육군 50사단 장병에게 현장에서 붙잡혔다.

12일 경북 안동경찰서 등에 따르면 육군 50사단 안동연대 소속 권민재(21) 일병은 지난 4일 오후 8시께 안동시 옥동 인근을 지나던 중 "도와주세요"라고 소리치는 한 여고생의 긴박한 외침을 들었다.

이 학생은 "불법촬영 피해를 당한 것 같다"며 현장을 급하게 빠져나가고 있는 A(31)씨를 지목했다.

권 일병은 주변에 있던 사람들에게 경찰신고를 부탁하는 한편 A씨를 뒤쫒아가 도주를 막았다.

A씨는 범행사실을 부인하다가 계속되는 권 일병의 저지에 "촬영 영상을 지울 테니 보내 달라"며 증거인멸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댜.

권 일병은 이같은 A씨의 언행 등도 녹취한 뒤 곧이어 도착한 경찰에 물증과 함께 A씨를 인계했다.

김한탁 안동경찰서장은 12일 몰카범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권 일병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권 일병은 "그 자리에 제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있었어도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며 "표창과 함께 받은 포상금은 안동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기부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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