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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믿었던' 김광현, 대만전 3⅓이닝 3실점 충격

등록 2019.11.12 20:5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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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예선 C조 대한민국과 캐나다 경기, 한국 선발투수 김광현이 역투하고 있다. 2019.11.07.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예선 C조 대한민국과 캐나다 경기, 한국 선발투수 김광현이 역투하고 있다. 2019.11.07. [email protected]

【지바(일본)=뉴시스】김주희 기자 = 한국 야구대표팀의 에이스 김광현(31)이 대만 타선에 일격을 당했다.

김광현은 12일 일본 지바현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만과 슈퍼라운드 2차전에 선발 등판, 3⅓이닝 8피안타 3탈삼진 3실점에 그쳤다.

2020년 도쿄올림픽을 위해 더 중요한 경기였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걸려있는 올림픽 출전권을 두고 대만, 호주와 경쟁 중이다. 대만, 호주보다 높은 순위를 올려야 도쿄행을 확정 지을 수 있다.

맞대결에서 대만을 잡으면, 순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경문 한국 대표팀 감독은 "김광현이 너무 잘 하려고만 하지 않고, 자기 피칭만 하면 잘 던질 것"이라며 에이스에 대한 신뢰를 보냈다.

그러나 믿었던 김광현은 대만 타선을 이겨내지 못하고, 4이닝도 채우지 못했다. 대만은 이번 대회 예선라운드 3경기에서 팀 타율 0.208에 그치는 등 타선이 강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더 충격적인 결과였다.

시작이 불안했다. 김광현은 1회초 선두타자 후진롱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출발했다. 후속 린저슈엔과 왕보룽을 범타로 돌려세운 뒤 린홍위에게 좌전 안타를 내줘 2사 1, 2루에 몰렸다. 김광현은 천쥔시우를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그러나 두 번째 위기는 막지 못했다. 2회 1사 후 왕웨이천에 중전 안타를 맞았고, 후속 왕성웨이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1루 주자만 2루에서 잡아냈다. 계속된 2사 1루에서 김광현은 9번 타자 가오위지에에게 좌월 2루타를 맞아 선제 실점했다. 이어 후진룽에게도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또 한 점을 내줬다.

3회는 상대 3~5번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삼자범퇴로 정리했다.

안정감을 되찾는 듯 했던 김광현은 다시 4회 연속 안타를 맞았다. 4회 선두타자 린리의 중전 안타와 왕웨이천의 희생번트로 몰린 1사 2루에서 왕성웨이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 점수 차가 0-3으로 벌어졌다. 후속 가오위지에에게도 중전 안타를 맞자 한국 벤치는 마운드를 하재훈으로 교체했다.

1사 1, 2루에서 등판한 하재훈이 두 타자를 범타로 처리,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하면서 김광현의 실점은 더 이상 올라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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