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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피랍 미국·호주 교수와 탈레반 간부 포로 3명 교환

등록 2019.11.12 23: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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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과의 평화협상 재개 등 노려

【카불(아프가니스탄)=AP/뉴시스】지난 2016년 4월26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탈레반 포로 아나스 하카니 등 테러범들을 처형하라'고 쓰인 손팻말을 든 시위대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은 12일 지난 2016년 탈레반 반군에 납치돼 3년 넘게 포로 생활을 해온 미국인 및 호주인 교수를 석방시키기 위해 하카니 등 잘 알려진 탈레반 간부 포로 3명을 석방했다고 밝혔다. 2019.11.12

【카불(아프가니스탄)=AP/뉴시스】지난 2016년 4월26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탈레반 포로 아나스 하카니 등 테러범들을 처형하라'고 쓰인 손팻말을 든 시위대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은 12일 지난 2016년 탈레반 반군에 납치돼 3년 넘게 포로 생활을 해온 미국인 및 호주인 교수를 석방시키기 위해 하카니 등 잘 알려진 탈레반 간부 포로 3명을 석방했다고 밝혔다. 2019.11.12

【카불(아프가니스탄)=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아프가니스탄이 지난 2016년 탈레반 반군에 납치돼 3년 넘게 포로 생활을 해온 미국인 및 호주인 교수를 석방시키기 위해 잘 알려진 탈레반 간부 포로 3명을 석방했다고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이 12일 밝혔다.

가니 대통령은 이날 탈레반 포로 3명을 석방한 것은 탈레반 반군과의 평화협상 재개 등 아프간 국민들의 이익을 위한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가니 대통령에게는 매우 민감한 시기에 이뤄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9월 미군 1명의 생명을 앗아간 카불 자동차 자살폭탄 테러 이후 탈레반과의 평화협상을 중단했다. 또 지난 9월28일 치러진 아프간 대선 결과도 아직 공표되지 않고 있다. 잠정 결과는 14일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석방된 3명의 탈레반 간부는 탈레반과 연계된 하카니 조직의 일원으로 아나스 하카니와 하지 말리 칸, 하피즈 라시드 등이다.

 그러나 이 같은 발표에도 불구, 석방된 3명의 탈레반 포로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들이 아직 아프간 내에 있는지 아니면 탈레반이 정치 사무실을 두고 있는 카타르로 보내졌는지도 확실치 않다.

또 탈레반이나 미국 및 호주 인질을 붙잡고 있는 하카니 조직도 아무 성명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이들 인질들이 석방됐는지, 어디에 있는지도 분명치 않다.

3명의 탈레반 간부들은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카불 인근 바그람 교도소에 수감돼 있었다고 가니 대통령은 말했다.

 이날 석방된 아나스 하카니는 탈레반 2인자이자 탈레반 내 최강 파벌인 하카니 조직의 최고지도자 사라주딘의 동생이다.그는 2014년 바레인에서 체포돼 아프간으로 넘겨졌으며 아프간 법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었다.

카불에 있는 아메리칸 대학 교수이던 미국인 케빈 킹과 호주인 티머시 위크스는 2016년 학교 인근에서 납치됐다. 미 관리들은 미군이 이들을 구출하기 위한 작전을 1차례 펼쳤지만 이들을 발견하지 못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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