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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0년 넘은 청소차 디자인 바꾼다

등록 2019.11.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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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부터 현행 디자인 유지해

'청소차 도색 디자인 가이드라인' 개발

【서울=뉴시스】서울 재활용품 수거차. 2019.11.17.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서울 재활용품 수거차. 2019.11.17.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윤슬기 기자 = 서울시가 어둡고 단순한 느낌의 현행 청소차 도색 디자인을 친근하면서도 안전한 색상과 디자인으로 바꾼다. 11년만의 색상 변경을 통해 청결한 이미지를 만들고 환경미화원 작업 안전도를 높이겠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원순 서울시장은 6월 재활용 수거차량과 쓰레기 수거차량 색상을 교체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시는 청소차량 색상을 조금 더 밝고 안전해 보이는 색상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도색 교체 대상 청소차는 모두 3084대다. 도로청소차(분진흡입, 고압살수, 노면청소), 폐기물수거차(수집운반, 수송) 등이 해당된다.

현재 색상은 2008년에 정해졌다. 당시 시는 자치구별로 달랐던 청소차량 도색 디자인을 통일하기 위해 '환경위생차량 도색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개발했다.

이 가이드라인에 따라 아래에서부터 위로 진회색(쿨그레이), 형광연두색, 백색이 단계적 배치되는 현행 디자인이 유지돼왔다.

다만 현행 청소차 도색이 단순한 느낌을 주지만 밝고 산뜻한 색상과 디자인을 선호하는 현대 시민의식과는 다소 거리감이 발생했다고 시는 분석했다.

실제로 시가 시민 3200여명을 대상으로 청소차 인식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청결불량, 악취발생 등 부정적 이미지가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야와 새벽시간대 운행하는 쓰레기 수거차량은 작업 중 식별곤란으로 후방 주행차량에 의한 추돌사고 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 자문회의에서는 시인성을 제공하는 형광연두띠가 지나치게 좁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시는 연말까지 '청소차 도색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개발할 방침이다.

시는 밝고 깨끗하면서도 시인성이 강화된 청소차 도색 이미지를 개발한다. 또 청소차와 가로휴지통, 수거용 손수레, 차고지(적환장) 외벽 등 청소 관련 시설물에 일괄 적용되는 통합 도색 디자인도 만들 계획이다. 

디자인 개발에 드는 예산은 4000만원으로 추산된다. 새 청소차 도색 디자인 가이드라인 적용 시점은 내년 이후다.

시 관계자는 "도색 디자인 가이드라인 최종 확정 후 새로운 가이드라인 도입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조성해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자치구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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