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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법화사지, 국가 사적 지정 추진 본격화한다

등록 2019.11.13 09: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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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사적 가치 조명 학술회의 열려

완도 법화사지, 국가 사적 지정 추진 본격화한다


【완도=뉴시스】구길용 기자 = 해양사적 가치가 큰 완도 법화사지를 국가 사적으로 지정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13일 전남 완도군에 따르면 장보고글로벌재단과 장보고해양경영사연구회, 목포대 사학과가 공동으로 최근 장보고기념관에서 ‘완도 법화사지 사적 지정과 활용 방안’을 주제로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완도 법화사지는 전남도 지정 기념물 제131호(1990)이며 국립문화재연구소 발굴조사를 통해 통일신라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다량의 유물이 발굴됐다.

이날 회의는 강봉룡 교수의 ‘한국 해양사에서 완도 법화사지의 위치’ 기조 발표를 시작으로 ‘완도 법화사지 발굴조사 현황과 성과’, ‘고려시기 해양 불교 신앙과 완도 법화사’, ‘삼별초 항전과 완도 법화사’, ‘완도 법화사지 유적의 보존과 활용 방안’ 등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법화사지는 9세기 장보고 대사가 창건해 운영되다가 851년 폐사했다. 고려시대 때 중창돼 송징 장군과 삼별초의 군사 기지로 활용되기도 했으며 조선시대 후기까지 중창과 재창을 거쳐 폐사했다.

이번 학술회에서 완도가 장보고·송징·이순신의 중요한 활동 지역이었고 서남해안의 지정학적 요충지로 한국 해양사의 거점 지역이었던 사실이 확인됐다.

김희태 문화재전문위원은 사적 지정을 위한 방안으로 완도 청해진 유적 확대 지정, 청해진 유적과 법화사지 변경 확대, 완도 법화사지 신규 지정 등을 제시했다.

완도군 관계자는 "한국 해양사의 핵심 인물인 통일신라시대 장보고, 고려시대 송징, 조선시대 이순신의 활동과 유적지를 재조명하고 이들을 선양하는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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