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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일본 기업물가 지수 전년비 0.4%↓..."전기료·약품가 하락"

등록 2019.11.13 10: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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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일본 기업물가 지수 전년비 0.4%↓..."전기료·약품가 하락"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10월 기업물가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4% 하락했다고 닛케이 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신문은 일본은행이 이날 발표한 10월 국내기업 물가지수(2015년 평균=100)를 인용해 지수가 10.2.0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기업물가 지수는 전월에 비해선 1.1% 상승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전년 동월보다 0.3% 하락으로 실제로는 이를 밑돈 셈이다.

전력요금과 약품가격 조정 등 제도적인 가격 인하가 전체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엔화 기준으로 수출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6.3% 떨어졌다. 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전월과 비교해선 0.3% 올랐다.

수입물가 경우 지난해 동월 대비 10.5% 크게 내렸다. 역시 6개월째 저하했다. 그래도 9월 대비로는 0.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물가 지수는 기업 간 거래하는 재화의 물가동향을 보여준다. 공표하는 744개 품목 가운데 소비세를 포함한 기준으로 볼 때 상승 520개, 하락 213개이다.

상승과 하락한 품목을 차감하면 307개로 9월 확정치 74개에서 233개나 늘어났다.

기업물가 지수는 10월 소비세 인상 영향을 제외한 기준으로는 전년 동월보다 1.9% 하락했다. 5개월 연속 전년을 밑돌았다. 전월 대비로도 0.4% 떨어졌다.

소비세를 제외하면 상승 품목이 328개, 하락이 340개로 차이는 마이너스 12개이다. 하락 품목수 상승 품목을 상회한 것은 2017년 3월 이래 2년7개월 만이다.

10월은 여름철 전기요금 기간이 종료한 외에 약품가 개정으로 가격이 인하한 여파가 컸다.

일본은행 조사통계국은 10월 기업물가 기조에 관해 "제도적인 요인이 중심적이었고 소비세 인상 영향은 보이지 않는다"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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