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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中분유업체 페이허 홍콩 증시 상장..."9900억 조달"

등록 2019.11.13 10: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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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분유업체 페이허

중국 분유업체 페이허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분유 메이커 페이허(飛鶴)가 13일 홍콩 증시에 상장해 최대 67억 홍콩달러(약 9945억원)의 자금을 조달에 나섰다.

동망(東網) 등에 따르면 페이허는 이날 상장을 통해 전통적으로 네슬레 등 외국산 분유가 인기 높은 중국에서 고급 제품의 생산능력을 확충해 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홍콩 증시에 공모할 주식은 8억9334만주로 공모가는 주당 7.5홍콩달러로 책정했다.

조달한 자금으로 페이허는 헤이룽장성과 지린성에 있는 공장시설을 확장하는 한편 생산과 판매를 하는 캐나다 등 해외에서도 사업을 넓힐 방침이다.

페이허는 1962년 창업했으며 2018년도 매출액은 103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78% 대폭 늘어났다.

2018년에는 미국 건강식품사 비타민 월드를 2800만 달러(325억3600만원)로 인수했다.

미국 시장조사 업체 프로스트 & 설리번에 따르면 중국 영유아용 분유 시장은 2018년 2450억 위안에 달했다.

고급제품 부문의 판매 증대가 시장을 이끌면서 2014~2018년에 연간 평균 11.2% 증가했다.

2019년~2023년도 연평균 6.9%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페이허의 중국 내 점유율은 작년에 15.6%이다.

중국에선 2008년 국산분유에 유해물질 멜라민이 섞이면서 영유아가 잇따라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관련 업체 경영진이 사형판결까지 받았다.

국산 분유의 인기가 낮으면서 2018년 외국산 분유가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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