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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동 '법조타운 시대' 개막…전주지법 신청사 설명회

등록 2019.11.13 11: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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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년 만에 덕진동 시대 끝내고 12월2일부터 만성동 법조타운 시대 열어

730억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11층 규모로 지어져

【전주=뉴시스】김얼 기자 = 13일 전북 전주시 만성동 전주지법 신청사에서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한승 전주지방법원 법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11.13.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김얼 기자 = 13일 전북 전주시 만성동 전주지법 신청사에서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한승 전주지방법원 법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11.13.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주지법과 전주지검이 43년간의 덕진동 시대를 마무리하고 12월 2일부터 새 이전지인 만성동 법조타운 시대를 연다.

전주지법은 13일 오전 신청사에서 한승 전주지법원장과 구창모 수석부장판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전 준비상황 등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설명회에는 전북법조기자단을 비롯해 전주지법 조정위원회, 시민사법위원회, 전북변호사회, 전북법무사회 전주지부, 전주시장애인단체총연합회 등 6개 기관이 참여했다.

한 법원장은 이 자리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고 청사를 이용하는 데 불편함을 겪는게 없는지 알아보는 기회를 갖고자 설명회를 마련했다"면서 "1976년 덕진동 시대를 마감하고 만성동 신청사에서 새로운 법원의 역사를 시작하는 즈음에 와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민의 입장에서 누구나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법원을 지향하고 있다"면서 "좋은 법원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도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덕진동 시대를 벗어나서 새로운 마음으로 더욱더 공정하게 충실한 재판을 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보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11월 첫 삽을 뜬 전주지법 신청사는 총 공사비 730억원이 투입돼 만성동 439번지(부지 3만3000㎡, 연면적 3만9000㎡)에 지하 1층, 지상 11층 규모로 지어진다. 

층별 공간배치를 보면 지하 1층에는 주차장, 1층에는 직장 어린이집과 집행관실, 민사신청과, 종합민원실, 현장민원실 등이 들어선다.

종합민원실에는 전북변호사회와 전북법무사회 전주지부, 대한법률구조공단 전주지부, 전주가정폭력상담소, 신용회복위원회 전주지부, 광주지방세무사회 전북분회, 전북서민금융복지센터 등 7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들 기관은 매주 월~금 오전 2시간, 오후 2시간에 법률 및 세무 상담, 채무조정, 주거안정자금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2~5층에는 민사법정과 조정실, 6~11층에는 판사실과 민사·형사·총무과 등이 자리 잡는다.

판사실이나 법정·조정실 수도 대폭 늘어나게 돼 더욱 원활한 사법 행정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주=뉴시스】김얼 기자 = 전주지방법원 신청사 모습.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김얼 기자 = 전주지방법원 신청사 모습.   [email protected]

판사실은 기존 35개실에서 49개실, 조정실은 10개실에서 14개실, 법정은 12개실에서 27개실로 증가한다. 재판 당사자와 민원인들의 불편을 초래했던 주차장도 주차면 351대로 확대된다.

특히 재판을 받기 위해 법원을 찾은 민원인들을 위한 휴식 및 편의시설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친환경자재를 사용한 따뜻하고 평안한 증인지원실을 마련, 공판 진행 중 안전과 비밀이 확보된 쾌적한 공간에서 증인이 적극적으로 증인심문에 집중할 수 있도록 증인지원관을 통한 심리적 안정을 위한 상담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2층 법정 홀에 실내정원과 4층 법정구역에 야외 정원을 설치하고 은행 및 우체국, 카페(작은미술관)도 준비했다.

아울러 신청사 이전으로 전주등기소도 함께 만성지구로 이동한다.

신청사에는 또 한국 근현대 법조계를 일군 법조삼성(초대 대법원장 김병로, 최대교 전 서울고검장, 김홍섭 서울고법원장)의 흉상이 신청사 1층의 직원 주출입구에 설치된다.
 
이와 함께 같은 자리에 들어서는 전주지검 신청사는 오는 12월 9일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곳은 부지 3만3200㎡(연면적 2만6200㎡)에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로 지어진다.
 
검찰 신청사의 전체 부지 중 30%가량을 녹지공간으로 조성하는 등 공공 조경시설과 민원인을 위한 옥외 휴식공간간이 마련된다. 주차장은 지하와 옥외를 포함해 330대 규모로 대폭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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