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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朴 정우택 "유승민계 영입이 보수대통합은 아냐"

등록 2019.11.13 10:5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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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보수는 변혁만의 화두 아냐…패트 관련 완급 조절해야"

"진정한 보수통합은 바른미래당 간판 내렸을 때 의미 있어"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수도권-충청권 중진의원 오찬 회동에 참석하고 있다. 2019.11.12.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수도권-충청권 중진의원 오찬 회동에 참석하고 있다.  2019.11.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준호 김지은 기자 =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은 13일 보수대통합과 관련해 "유승민계를 영입하는 것이 보수대통합인양 잘못 판단되는 경향이 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정 의원은 충청권의 4선 중진 의원으로 친박(親朴·친박근혜)계로 분류된다.

정 의원은 이날 원내대표·중진의원 회의에서 "저는 보수대통합 명분에는 어느 누구도 이의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제 개인 소견으로 진정한 의미는 우리가 보수의 가치 또는 대한민국의 헌법가치를 같이 공유할 수 있는 세력들의 규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제도권 밖의 시민단체 그밖에 많이 계신 여러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분들이 같이 이뤄지는 진정한 의미의 보수대통합을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보수통합의 진정한 의미와 연계돼서 말씀드린다면 저는 바른미래당 간판을 내렸을 때, 공화당도 있긴 하지만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추진하는 걸 보면 유승민계 영입이 보수대통합인양 판단되는 경향이 있어서 이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정 의원은 또 "손학규 대표가 과연 바른미래당 간판을 걸고 내년 선거에서 후보자를 낼 것인가, 이 문제도 우리가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며 "그래야 보수대통합 이뤄져 바른미래당이 간판 내렸을때 진정한 보수 대통합이 의미있다고 강조하고 싶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패스트트랙과 관련해서 앞으로의 진전 여부에 따라 여러가지 문제가 결정될 것"이라면서 "그래서 그런지 변혁 쪽에서 투트랙을 언급하고 있는데 패스트트랙이 연관되기 때문에 우리도 완급을 잘 가려서 판단해주시길 바란다"며 속도조절을 주문했다.

정 의원은 "변혁만이 개혁보수라는 기치를 내거는 것 같은데 우리 당이 추구하는 것도 개혁보수로 가야 한다는 뜻을 잘 받들어서 쇄신된 모습을 보여갈 걸로 확신한다"며 "이런 의미에서 개혁보수는 변혁만의 화두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비박계 진영에서 보수통합추진단장으로 내정된 원유철 의원에 대한 반발 기류에 대해선 "단장으로 임명된 이상 원유철 의원이 교섭을 통해서 우리가 원하는 성과를 얻어내기를 기대한다"며 "원유철 의원이 단장이 된 것을 갖고 왈가왈부하는 것은 현명한 일이 아니다"라고 에둘러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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