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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법무부 "1조원 가치 기술 절도 시도 中 과학자, 혐의 인정"

등록 2019.11.13 11:5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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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영주권 가진 中 과학자, 차세대 배터리 기술 유출 시도

【워싱턴=AP/뉴시스】존 디머스 법무부 국가안보 담당 차관보(가운데)가 지난해 10월4일(현지시간) 워싱턴 법무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답변 중인 모습. 2019.11.13.

【워싱턴=AP/뉴시스】존 디머스 법무부 국가안보 담당 차관보(가운데)가 지난해 10월4일(현지시간) 워싱턴 법무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답변 중인 모습. 2019.11.13.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중국 과학자가 미국 기업으로부터 기밀 기술을 유출하려 한 혐의를 인정했다.

12일(현지시간) 미 법무부 성명에 따르면 미국 영주권을 가진 중국 국적의 탄훙쥔(35)은 이날 연방법원에서 자신의 기술 절도 혐의를 시인했다.

그는 미국 텍사스주에 본사를 둔 석유 기업 필립스66에서 10억달러(약 1조1700억원)의 가치가 있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훔치려 했다.

그는 2017년 6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이 회사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일했다. 그는 사측의 허가 없이 고의로 연구 개발 자료를 복사해 내려받았다고 인정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그의 집에서 관련 파일이 다운로드된 외장 하드 드라이브를 발견했다. 해당 외장 하드 드라이브는 그에게는 재정적인 도움이 됐겠지만 필립스66에는 큰 타격이 됐을 것이라고 법무부는 전했다.

존 디머스 법무부 국가안보 담당 차관보는 "이 사건은 미국 지적재산에 대한 중국의 절도 계획을 보여준다. 법무부는 미국인의 일자리를 희생시키는 불법 행위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선고기일은 내년 2월1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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