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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경기교육감 "교육감 선거 연령 16세로 하향 추진"

등록 2019.11.13 14: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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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서 학생들이 교육감 직접 선출할 수 있도록 추진 중

"자사고, 특목고 설립 취지 좋았으나 변질"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 내년 숲 조성해 개방"

【의정부=뉴시스】이경환 기자 = 13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에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기자간담회에서 내년에 조성될 숲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2019.11.13.(사진=경기도교육청 제공) lkh@newsis.com

【의정부=뉴시스】이경환 기자 = 13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에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기자간담회에서 내년에 조성될 숲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2019.11.13.(사진=경기도교육청 제공) [email protected]

【의정부=뉴시스】이경환 기자 =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13일 "교육감 선거 연령을 16세까지 낮추기 위해 학생들과 함께 다양한 방법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이날 경기북부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학생들이 직접 교육감을 선출할 수 있도록 하는 제안을 효율적으로 정리해 정치권에 전달하는 한편 학생들이 스스로 입법안을 만들어 국회의원에 제출하거나 국민청원을 내는 등의 방식으로 권리를 찾도록 돕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외국 사례를 보면 선거 단위에 따라 연령이 14세까지 낮춰져 있고 우리 학생들도 권리를 찾아야 한다는 요구가 많다"며 "전 교육감 당선 직후부터 고등학교 1학년인 16세까지 낮추자고 제안했지만 아직까지 큰 반응은 보이지 않았지만 학생들과 논의해 좋은 결과를 얻어내겠다"고 전했다.

교육부의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외고, 국제고의 일반고 일괄 전환에 대한 의견도 피력했다.

이 교육감은 "자사고나 특목고의 설립 취지는 좋았는데 지금은 마치 입시학원 처럼 변질되는 한편 각종 특권과 특혜를 누리며 고교 교육을 황폐화 하고 비정상화 했다"며 "정부의 정책에 적극 공감하고 학생들의 꿈과 적성을 이루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14일 치러지는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들에게 응원 메시지도 보냈다.

이 교육감은 "수능은 인생 전체에서 하나의 과정이고 시험 이후 미래를 위해 수많은 도전을 할 것"이라며 "시험이 끝나면 그동안 미뤄둔 일들을 친구, 가족과 함께 하고 얼마 남지 않은 고등학교 과정도 보람있게 마감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기도 내 수능 시험에는 재학생 10만2240명, 졸업생 4만5220명, 검정고시 3973명 등 15만2433명이 291개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른다. 전국 54만8734명 가운데 27.78%에 해당한다.

이와 함께 이 교육감은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에 학생, 주민, 직원이 공유하는 숲 조성 사업을 강조했다.

이 숲은 교육청 북부청 앞 광장 9200㎡에 총 13억2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 교육감은 "학생 1인당 1년에 두 그루의 나무를 10년 간 심는 사업을 논의했고 내년 9월 개장을 목표로 조성 중이다"며 "숲을 전면 개방하면 누구나 자연 속에서 즐겁게 산책을 하고 소통으로 창의적 아이디어 개발도 하는 아름다운 추억의 공간, 휴식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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