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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차이코프스키' 이상근 작품, 독일에서도 연주된다

등록 2019.11.13 15:2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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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울리히 빈트푸르' 인터뷰에서 밝혀

【진주=뉴시스】 지휘자 울리히 빈트푸르.

【진주=뉴시스】 지휘자 울리히 빈트푸르.


【진주=뉴시스】정경규 기자 = ‘한국의 차이코프스키’로 평가받는 경남 진주출신 작곡가 이상근(1922-2000년)씨의 음악이 독일에서도 연주된다.

'2019 진주이상근 국제음악제' 음악감독 겸 지휘자로 내한한 독일인 지휘자 ‘울리히 빈트푸르(59)’씨는 13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이 두 번째 방한이라며 올해 1월 경상대학교 김범기 교수의 독일 방문을 받고 흔쾌히 음악감독 및 지휘를 수락했다"면서 20세기 한국의 작곡가 3인중의 하나인 작곡가 이상근씨에 대한 비상한 관심을 보냈다.

또 올해 1월부터 김범기 교수가 보낸 이상근의 작품을 보면서 작곡가 이상근이 그가 한국의 큰 작곡가이면서도 아직 독일 악단에 알려지지 않은 저평가된 작곡가로 생각한다면서 안타까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상근과 비슷한 사례로 작곡가 슈만과 그의 작품 바이올린 콘체르토가 오랫동안 알려지지 않고 연주되지 않다가 바이올린 연주자 메뉴힌이 이 작품을 연주하게 됨에 따라 슈만이 국제적으로 알려지게 됐다"는 말도 전했다.

이어 "지금 이 시기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작곡가 이상근의 존재를 믿고 이상근 작곡가의 음악을 듣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온 세계의 사람들이 이상근의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현재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상근의 교향곡(총 6곡)을 비롯한 관현악 작품들은 독일 제2의 도시인 함부르크 오케스트라에서도 연주할 수 있는 작품으로 평가한다"면서 "내년에 함부르크 오케스트라에서도 연주하고 싶다.현재 그런 작업을 경상대학교  김범기 교수와 논의 중" 이라고 밝혔다.

그는 세계를 돌아다니며 연주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클래식 음악 안에서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며 본인이 제일 좋아하는 곡은 지금 자신이 지휘하고 있는 곡이라고 밝히는 등 취재진을 웃게하고 기자회견을 마쳤다.

【진주=뉴시스】지휘자 울리히 빈트푸르 기자회견.

【진주=뉴시스】지휘자 울리히 빈트푸르 기자회견.


한편 올해 9회째를 맞는 이상근 국제음악제가 15일부터 30일까지 10개의 수준 높은 공연이 경남문화예술회관, 경상대 컨벤션센터에서 무료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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