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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 화장품서 가습기살균제 유해성분 검출

등록 2019.11.1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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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화장품, 국내 금지 성분 들어있을수도"

(표=한국소비자원 제공)

(표=한국소비자원 제공)

【서울=뉴시스】이예슬 기자 = 해외직구 화장품에서 국내에서 사용이 금지된 살균보존제 성분이 검출됐다. 해외 제품을 구입할 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CMIT), 메칠이소치아졸리논(MIT) 함유가 의심되는 국내외 화장품 11종을 대상으로 시험검사를 한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국내에서 사망자를 낸 가습기 살균제의 원료 성분이다. 미생물의 번식을 억제시켜주는 살균보존제 성분으로, 노출 시 피부 및 호흡기 등에 자극을 줄 수 있다.

3개 제품은 모두 해외직구를 통해 구매한 선크림이다. 물에 씻어내지 않는 화장품에서 사용이 금지된 MIT 성분이 최소 0.0067%에서 최대 0.0097% 수준으로 검출됐다. 3개 제품 모두 라벨에 해당 성분을 표시하고는 있었다. 국내에서 유통, 판매되는 화장품에서는 모두 해당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소비자원은 해당 성분이 검출된 제품을 해외직구 서비스를 통해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에 판매중지 등 자발적 시정을 권고했다. 해당 업체는 이를 수용해 판매를 중지하기로 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직구를 통해 구매하는 화장품에는 국내에서 사용이 금지된 성분이 들어 있을 수 있으므로, 제품을 구매할 때 반드시 원료명과 성분명을 확인하고 가급적 정식으로 수입 통관 절차를 거친 제품을 구매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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